[139] 오랜 시간 고통주는 ‘탕롱’ 형벌
[139] 오랜 시간 고통주는 ‘탕롱’ 형벌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9.09.06 13:45
  • 호수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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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탕롱’은 중국 명나라 때 만들어진 형구로 죄인의 목에 채우는 칼의 일종이다. 춘향전 등 사극에서 죄수가 두꺼운 나무판 사이에 목을 끼우고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탕롱은 칼을 목에 끼우고 온몸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듯 서 있게 하는 형을 말한다. 대체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관청 앞 길가에 세워두는데 죄수가 많을 때엔 십여개가 세워지기도 한다.
고통만 주기 위한 탕롱형은 죄수의 양손을 결박하고 발로 전신의 무게를 지탱케하는데 발가락이 땅에 닿을락말락할 때 땅과의 틈에 벽돌을 두장 끼워 넣었다가 한 장을 빼기도 하고 두장을 빼기도 하면서 오랜 시간 고통을 느끼게 한다. 처형하기 위한 탕롱형은 처음부터 벽돌을 끼워넣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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