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NO일본?”…에어부산, 정비사 부재로 나고야공항서 6시간 지연
“원인은 NO일본?”…에어부산, 정비사 부재로 나고야공항서 6시간 지연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09.1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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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일본 노선 축소로 추석연휴 임시 증편, 정비사 배정에 착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한국에서 정비사를 태우지 않고 떠나 일본 나고야에서의 귀국 항공편이 수 시간 지연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한국에서 정비사를 태우지 않고 떠나 일본 나고야에서의 귀국 항공편이 수 시간 지연됐다.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한국에서 정비사를 태우지 않고 떠나 일본 나고야에서의 귀국 항공편이 수 시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 일본 나고야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출발하는 에어부산 여객기가 이륙하지 못해 130여명의 승객들이 6시간동안 발이 묶여 있어야했다. 현행 항공법에서는 항공 사고를 막기 위해 정비사의 기체 안전점검 이후 비행기가 이륙하도록 돼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김해공항에 주재하는 정비사가 안전점검 후 이륙했다. 문제는 일본 나고야에서 한국에서 돌아올 때 정비사 부재로 시간이 지연된 것이다. 에어부산은 당초 오전 8시 부산 출발편 여객기에 정비사를 태우지 않고 비행한 탓에 현지에서 정비인력을 수소문하다가 6시간 지연된 것으로 밝혀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16일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추석연휴 기간 여행 수요 증가로 급하게 임시 증편을 하게 됐고 이때 정비사 배정에 착오가 발생했다”며 “최근 일본 제품불매운동으로 일본 여행수요가 감소했고 불가피하게 노선을 축소했던 탓”이라고 해명했다.

에어부산은 나고야에서 700여km 떨어진 후쿠오카에서 정비사를 데려와 해당 여객기를 점검하고 이륙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에어부산은 피해 승객에게 항공운임의 20%를 배상할 예정이다.

에어부산과 고객과의 갈등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에어부산 직원과 항공기 결항에 항의하는 여행사 직원과의 말싸움으로 소비자 응대 논란이 불거졌다. 민원을 제기한 고객은 “에어부산 직원 여러 명이 시끄럽게 하지 말고 나가라고 말하는 등 있을 수 없는 갑질 언행을 했다”면서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남성 승무원이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한 단체 손님이 기내에 착석해 있는 뒷모습을 몰래 찍어 개인 SNS에 올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해당 승무원은 ‘All same 빠마 fit(feat. Omegi떡 400boxes)’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백세시대] 확인결과 갑질 논란과 관련해서는 “폭언이나 갑질은 전혀 없었고 환불도 제안했지만 다른 노선 변경을 고집(규정에 어긋남)했다”고 해명했다. 승객을 몰래 촬영해 조롱한 승무원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로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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