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풋귤, 완숙 귤보다 영양소 더 많아”
“덜 익은 풋귤, 완숙 귤보다 영양소 더 많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9.20 15:14
  • 호수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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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껍질 째 ‘청’으로 먹으면 좋아
제주 서귀포시 중문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농협 관계자들이 풋귤을 포장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농협 관계자들이 풋귤을 포장하고 있다

[백세시대=이수연기자]풋사과는 익숙하지만, 풋귤은 조금 생소하다. 풋귤은 감귤과 달리 진녹색 껍질이지만 속은 노란색으로 아직 덜익은 귤을 뜻한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열매솎기로 버려져 온 풋귤이 완전히 익은 귤보다 기능성분을 2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제주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결과 풋귤의 폴리페놀 함량은 완숙 귤에 비해 껍질에서 2.3배, 과육에서 1.9배 높았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에 있는 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이다. 

또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껍질에서 2.3배 과육에서 3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항암, 항염증 등의 효과가 있는 화합물이다. 

그러나 풋귤을 그냥 먹기엔 너무 시기 때문에 주로 청을 담가 먹는다. 풋귤청은 풋귤을 껍질째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꼭지 부분을 잘라버리고 과육이 보이는 부분부터 얇게 썬다. 얇게 썬 풋귤을 설탕과 1대1 비율로 섞은 뒤 실온에 2~3일 동안 둔다. 설탕이 녹으면 열탕 소독한 병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풋귤청은 올리브유나 식초 등과 섞어 드레싱을 만들 수 있고, 물이나 탄산수와 섞어 에이드로 즐기거나 따뜻한 물에 타 차로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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