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68 ] 대한노인회 부산 수영구지회 “3개 합창단·색소폰봉사클럽 공연 보러 부산 오세요”
[우리 지회 자랑 68 ] 대한노인회 부산 수영구지회 “3개 합창단·색소폰봉사클럽 공연 보러 부산 오세요”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9.20 15:28
  • 호수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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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올림픽대회· 어르신노래축제 개최… 규모·수준 탁월
김양자 지회장 “100세 장수 위한 프로그램 운영 도입”
김양자 부산 수영구지회장
김양자 부산 수영구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일개 지회의 체육대회가 연합회 주관의 행사 못지않은 규모와 수준을 자랑한다. 대한노인회 부산 수영구지회(지회장 김양자)가 8년째 개최해오는 ‘어르신올림픽대회’ 얘기다. 경기종목은 윷놀이·투호·한궁 등 7개 전통민속경기이며 선수단은 12개 팀 312명이다. 총 참여인원은 2000여명에 달하며 이날 점심 제공과 함께 기념품도 제공된다.  

대회는 토너먼트와 기록경기 방식으로 진행하며 종목별로 순위를 가린다. 종합우승, 준우승, 장려, 응원상, 화합상, 참가상 등 상금 총액이 170만원이다. 구청 보조금 3000만원과 자체 예산으로 진행된다. 

김양자 수영구지회장은 “올림픽대회는 부산연합회 산하 16개 지회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종합체육행사로서 대회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8년째”라며 “경로당 회원들의 건강증진과 화합, 경로효친, 미풍양속 등의 취지로 축제분위 기 속에서 치러진다”고 말했다. 

올해 개최되는 어르신올림픽대회는 10월 27일, 수영구 남천동에 소재한 남천초 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식전공연 또한 볼거리 중 하나다. 지회 소속의 합창단들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대한노인회 부산 수영구지회의 대표적인 축제인 어르신올림픽대회. 8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대한노인회 부산 수영구지회의 대표적인 축제인 어르신올림픽대회. 8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수영구지회 부설 늘푸른노인대학합창단, 함박꽃합창단, 스마일중창단, 수영기로회 색소폰자원봉사클럽은 라인댄스, 민요, 가곡, 생활체조, 색소폰 연주 등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수영기로회 색소폰자원봉사클럽은 여름철 광안리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관광객 대상의 무료공연 등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김양자 지회장은 “위에 언급한 3개 합창단과 색소폰클럽을 비롯해 경로당 회원들이 참여하는 제8회 활기찬 어르신노래축제를 11월말에 열 예정”이라며 “특히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가곡을 부르는 스마일중창단은 수준 높은 음악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구 인구는 17만6000여명이며 노인은 3만3000여명이다. 수영구는 산과 바다에 둘러싸여 풍광이 뛰어나다. 김진형 수영구지회 사무국장은 “앞에는 광안리해수욕장이 있는 바다와 뒤로는 금련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광안대교(7.42km)의 전망과 조명쇼가 장관”이라고 말했다. 

수영구지회는 89개 경로당, 회원 3700여명을 두었다. 수영구지회는 부산의 16개 지회 가운데 구청의 협조 등 노인복지가 가장 잘 되고 있는 지회 중 하나라고 한다.

김양자 지회장은 2018년 6월에 취임했다. 수영구지회 부회장, 지회부설 늘푸른대학 학장을 역임한 김 지회장은 자원봉사센터를 10년간 맡아 운영하는 등 평생 봉사의 삶을 살았다. 

그런 공적을 인정 받아 국민훈장 목련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자랑스런 부산시민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도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를 통해 보살핌이 필요한 40세대에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80을 눈앞에 둔 나이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동부산대학교 장례행정복지학과를 지난해 졸업했고 현재는 대구한의대학교 스마트IT학과에 장학금을 받으며 다니고 있다. 

김양자 수영구지회장은 “올여름 직원들과 함께 관내 89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수집한 경로당 건의사항 을 구청의 협조를 얻어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다”며 “건강보험공단 등 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경로당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어르신들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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