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효성이 인구수 세계 2위인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우고 가동시키면서 동반 성장의 길을 모색한다.
효성은 ‘100년 효성’의 전략적 기반으로 낙점된 인도의 첫 스판덱스 공장이 지난 20일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효성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시 인근 아우릭 공단에 위치한 이 공장은 연간 1만 8천톤의 스판덱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부지 면적 약 40만m2(약 12만평)에 이른다.
인도는 인구가 약 13억 7천만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며, GDP는 약 2조 7200억 달러로 세계 7위의 경제 대국이다.
효성은 신설 공장을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의 주춧돌로 삼아 현재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향후 수요와 성장 전망에 맞춰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현준 회장은 “13억 인구의 거대 소비시장인 인도를 적극 공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5월 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22년까지 제조업의 GDP 기여율을 현재 16%에서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등 제조업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2007년 인도에 진출한 효성은 2016년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 이번에 스판덱스 공장을 가동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며 인도에서 연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인도 첫 스판덱스 공장을 성공적으로 가동한 효성은 다음 증설지로 미주 지역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