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간여행축제 개막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군산시간여행축제 개막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9.27 14:31
  • 호수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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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군산 시간여행축제에서 근대복장을 한 아이들이 옛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군산 시간여행축제에서 근대복장을 한 아이들이 옛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10월 4~6일 군산시 구도심 전체를 무대로 펼쳐

[백세시대=배성호기자]일제 강점기를 비롯한 근대 역사를 체험해보는 ‘2019 군산 시간여행축제’가 10월 4일부터 사흘간 전북 군산시 구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일제강점기 조성된 근대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시작한 군산 시간여행축제는 6년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잘 짜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젊은층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군산시는 이번 축제를 ‘같은 공간, 다른 시간, 하나 된 우리’라는 주제 아래 시민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거리형 축제로 구성했다. 

올해는 특히 3·1운동 100주년뿐만 아니라 군산항 개항 ‘2주갑’(120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해 기존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중심 무대를 군산의 옛 도심 전체로 확장했다. 그만큼 프로그램이 풍성하고 다양해졌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축제의 중심 무대를 군산 내항의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옆 주차장 일원에서 옛 시청 광장으로 이동했다. 주제에 맞게 1970~1980년대까지만 해도 화려했던 군산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도심 전체가 무대의 중심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군산의 대표적인 고대 역사 유물인 공룡 발자국 화석을 상징한 ‘공룡 테마존’을 옛 군산초교 운동장에 만들고, 가상현실·증강현실 게임은 물론 드론축구·로봇댄스 등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타임 슬립존’, 국내 고교 야구 최강을 자랑하는 군산상고 출신 야구선수들의 사인볼을 받을 수 있는 ‘군산상고 베스트 볼’ 등 온 가족이 즐기는 ‘전통놀이 체험존’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1970~1980년대 군산의 대표적인 청춘 골목인 우체국 거리에서는 주민들이 주최하는 손편지 축제가 열린다. 영화동과 월명동 상인들이 주축이 된 풍물장터와 전시·공연 등 근대거리 재연행사도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근대쉼터 앞 도로는 ‘비너스 의상실’, ‘시간여행 사진관’, ‘군산 문방구’, ‘고바우 만화방’ 등으로 구성된 추억의 거리로 만든다. ‘군산항 밤 부두 콩쿠르’, ‘시간여행 악단’과 같은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형 길거리 축제로 꾸몄으며 시대적 배경을 일제강점기에서 1960~1970년대와 가까운 미래로까지 확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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