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
현대차,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9.09.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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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데이터센터 비상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진출도 추진
왼쪽부터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태드 이왈드,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왼쪽부터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태드 이왈드,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엔진, 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파워 리더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다. 또한 현대차는 커민스와 함께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의 비상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 커민스 전동화 파워트레인센터에서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커민스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이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해 북미 지역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제작업체와 데이터 센터 구축업체 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커민스와의 협력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외부 판매 확대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수소 리더십 강화가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전동화, 연료전지 중심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저탄소 사회구현 및 미래시장 대응력 제고에 나선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글로벌 공급 사업 확대 및 수소 리더십 강화를 추진 중인 현대차의 적극적인 의사로 성사됐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커민스에 제공하면 커민스가 자사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 등을 추가 적용한 뒤 이를 북미 지역 시내버스 및 스쿨버스 제작사, 트럭 제조사 등 상용차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연료전지 스택을 비롯해 수소와 공기 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으로 구성된 BOP(Balance Of Plant: 보조기기) 등으로 이뤄진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관련 전체 사업 진행과 기술개발 및 적용은 현대차가 담당하고 생산은 세계 최초, 최대 규모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일관 종합 생산체제를 구축한 현대모비스가 맡는다.

커민스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배터리, 모터, 수소탱크, 인버터, 컨버터 등 전동화 부품 등을 추가로 장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양사의 브랜드를 함께 표기하는 방식의 공동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 김세훈 상무(연료전지사업부장)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국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커민스와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민스 태드 이왈드 부사장(전략기획담당)은 “양사가 각자의 장점을 활용하고 고객에게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최근 1년간 하이드로제닉스 인수를 포함해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가속화하기 위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온 만큼 이번 파트너십은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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