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주 대한노인회 경북 영주시지회장 대통령표창 수상
황기주 대한노인회 경북 영주시지회장 대통령표창 수상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10.04 15:29
  • 호수 6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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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한 ‘백세잔치’ 열어 경로효친 사상 되살려” 

[백세시대=오현주기자]“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주시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지수를 더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황기주 대한노인회 경북 영주시지회장은 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 수상 소회를 이렇게 에둘러 표현했다. 황 지회장은 남다른 봉사정신과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점이 인정돼 이 상을 수상했다.

황 지회장이 가장 주력한 부분은 경로효친 사상에 입각한 ‘백세잔치’와 ‘합동회혼례’이다. 100세 어르신을 모셔다 생일상 앞에서 시장, 국회의원, 시의장, 도의원, 노인회장이 큰절을 한다. 가수도 부르고 기념품도 전달하는 등 푸짐하게 잔칫상을 차린다. 영주에는 현재 100세 이상 어르신이 43명이다. 합동회혼례는 회원 중 결혼 60주년을 맞은 부부가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그랜드컨벤션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다. 황 지회장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희생하신 어르신들에게 그에 마땅한 대우를 해드리는 한편 경로사상이 희박해지는 요즘 어르신 공경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젊은 세대들에게 노인 공경 자세를 가르치자는 취지로도 잔치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황 지회장은 또 노인 건강증진을 위해 한궁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황 지회장은 영주시한궁협회를 창설해 대한한궁협회로부터 회장 임명장을 받았고 시 생활체육회에 한궁을 스무번째로 가입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황 지회장은 많은 예산과 시간을 투자해 노인의 의식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회의 노인지도자 교육은 형식적인 행사로 그치지 않는다. 최고 권위의 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듣는다.

황 지회장은 “노인 대우는 남이 해주어야 하지 우리가 하는 게 아니다. 말수를 줄이고 남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젊은 사람들에게 칭찬, 덕담을 들려주는 노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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