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e스포츠 경쟁력 기반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 성공
SK텔레콤, e스포츠 경쟁력 기반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 성공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9.10.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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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컴캐스트와 ‘e스포츠 전문기업’설립…기업가치 1100억원 규모
SK텔레콤이 미국 컴캐스트와 손잡고 기업 가치 1100억원 규모의 글로벌 e스포츠전문기업을 설립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국 컴캐스트와 손잡고 기업 가치 1100억원 규모의 글로벌 e스포츠전문기업을 설립했다.(사진=SK텔레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컴캐스트와 손잡고 기업 가치 1100억원 규모의 글로벌 e스포츠전문기업을 설립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9’에서 e스포츠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합작 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합작 회사명은 양사 이니셜과 구단명을 결합한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 주식회사(SK telecom CS T1 Co., Ltd., 이하 T1)’다. 합작 회사의 최대 주주는 약 55%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이다. 컴캐스트와 미국계 펀드 하이랜드 캐피탈은 총 4100만달러(약 492억원)을 투자해 각각 2, 3대 주주가 됐다.

이번 전문기업 설립은 SK텔레콤의 e스포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최대 미디어 회사 컴캐스트가 해외 기업에 e스포츠 사업 관련 투자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1의 본사 격인 ‘글로벌 헤드쿼터’는 서울에 마련됐다. 이곳에서 T1의 신규 사업 발굴, 아시아 구단 운영, 전문 콘텐츠 제작 등이 추진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T1 웨스트(WEST)’ 지사는 북미 구단 운영을 맡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은 미국,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2018년 8억6900만달러(약 1조428억원)에서 2022년 29억6300만달러(약 3조5560억원) 규모로 매해 35%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OTT, 5G·미디어 기술,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을 활용해 T1 설립 초기부터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전세계 4억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 팬과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영상 콘텐츠 제작·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게임 관련 상품 판매 및 패션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허석준 그룹장(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은 “양사 경쟁력과 T1의 브랜드를 토대로 세계 전역에서 e스포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다양한 글로벌 e스포츠 회사와 협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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