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칫솔질 하기…칫솔에 힘줘 좌우로 닦으면 잇몸 손상
올바른 칫솔질 하기…칫솔에 힘줘 좌우로 닦으면 잇몸 손상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10.11 15:05
  • 호수 6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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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은 2~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게 좋아
자기 전 한 번이라도 치간칫솔‧치실 사용 권유

[백세시대=이수연기자]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치아 관리는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가 빠지면 음식을 잘게 씹기 힘들어 소화불량이 생길 위험이 커지고, 뇌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치아 뿌리 부분이 드러나는 일이 많아 칫솔질하기가 더욱 까다로워진다. 건강한 치아를 지키기 위한 칫솔 고르는 방법과 올바른 칫솔질을 알아본다. 

◇좋은 칫솔 고르는 방법

칫솔은 치아 2~3개 정도를 덮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선택하도록 한다. 칫솔모는 너무 부드럽거나 단단하지 않은 중간 정도의 탄력을 가진 것이 좋다. 칫솔이 뻣뻣할수록 세척 능력은 뛰어나지만 잇몸이나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부드러울수록 치아 손상이 적지만, 세척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칫솔을 너무 오랫동안 사용해 솔이 벌어지면 세균덩어리인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잇몸에 상처를 줄 수 있다. 만약 사용 1~2주 만에 칫솔모가 변형되거나 6개월 이상 사용해도 아무 변형이 없으면 칫솔 사용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 방법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번 정상적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2~3개월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치아‧잇몸 사이에 칫솔 두고 힘주어 흔든 후 쓸어 올려야 

흔히 치아와 잇몸 사이가 패어 찬물을 마시면 시린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잘못된 칫솔질 때문이다. 잘못된 칫솔질은 치아를 마모시키고, 잇몸을 내려앉게 한다. 보통 칫솔에 힘을 주어 좌우로 닦는 방법으로 양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치아의 음식물을 제거하기는 쉽지만 치아가 파이는 증상을 막기 어렵다. 

칫솔질할 때는 우선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 각도로 밀착시킨다. 칫솔에 약간 힘을 주어 6~10회가량 상하로 짧게 흔들어 준다. 이어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쓸어내리거나 쓸어올리듯 닦는다. 이때 칫솔의 움직임을 너무 크게 하거나 힘을 주어 세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부드럽게 닦아주듯이 칫솔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칫솔의 위치를 바꿀 때마다 이러한 동작을 반복해주면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치주과 박준봉 교수는 “어르신들의 경우 치아 사이가 뚫려 있거나 잇몸이 내려가는 등의 증상이 많기 때문에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보철물이나 임플란트를 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자신에 맞는 칫솔과 칫솔질에 대한 것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매 끼니 후 치간칫솔이나 치실로 구강을 관리하기 힘들다면 자기 전에 한 번씩이라도 치간칫솔질을 하도록 권한다”고 말했다. 

칫솔질할 때에는 아랫니, 윗니의 안쪽부터 바깥 면, 씹는 면, 어금니 가장 안쪽까지 순서대로 닦은 후 혀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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