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잔인한 형벌 ‘능지처참’
[142]잔인한 형벌 ‘능지처참’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9.10.18 14:43
  • 호수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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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TV사극을 보면 ‘능지처참’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 중국에서의 능지(凌遲)는 작은 칼로 죄수의 온몸을 계속 도려내어 죽이는 방법을 말한다. 8도(刀)에서부터 120도까지 구별이 있다. 1~2도는 죄수의 양쪽 눈썹 살을 잘라내는 것 등으로 긴 시간에 걸쳐 잔인하게 처형하는 방법이다.
이보다 더 잔혹한 능지처참으로는 발가벗긴 사형수의 온몸을 그물로 꽁꽁 묶은 뒤 그 그물 사이로 빠져나오는 살을 하나하나 저며가는 방법이 있다.
이를 일명 ‘비늘 벗기기 형벌’이라고도 부른다. 이때에도 집행관은 미리 죄수의 가족들에게 속삭이듯 말을 건네며 돈을 뜯어냈다.
즉 “한두 번 저며가다가 심장을 단숨에 찔러서 편안하게 죽일 수도 있소만, 어떻소?”라고 말하면 돈을 안낼 가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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