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CEO 부친상에 직원 교대 ‘강제 동원’ 갑론을박
셀트리온헬스케어, CEO 부친상에 직원 교대 ‘강제 동원’ 갑론을박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0.1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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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앱 “주말 이틀 강제 지원 후 월요일 정상 출근” 토로
회사 측 “자발적‧자율적 조의…직원들 일 시키지 않았다” 주장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의약품 회사 임원의 개인사에 직원들이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의 게시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관련 내용은 며칠 전 다시 올라왔고 소속 직원에 대한 갑질로 재점화 되고 있다. 해당 이슈는 지난 12일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대표 부친상에서 있었던 일들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속 직원들이 지난 12일 김형기 대표의 부친상에 충청남도 당진 소재의 장례식장에 강제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서는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속 직원들이 지난 12일 김형기 대표의 부친상에 충청남도 당진 소재의 장례식장에 강제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서는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사진=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캡처)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속 직원들이 지난 12일 김형기 대표의 부친상에 충청남도 당진 소재의 장례식장에 강제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서는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 ‘강제 투입’에는 직원 ‘배치표’도 있었다는 말도 돌고 있다.

“셀트리온 장례식장에 뭐 있었어?”로 시작되는 이 게시물에는 “누가 뭐라 하던데 내용이 삭제됐는지 없네”라고 하면서 강제 동원 의혹에 불을 지폈다. 

게시글에는 지금은 삭제되고 없는 “임원의 지방 장례식장 직원 교대 투입”이라고 달렸고 “헐 요즘도 그래?”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그리고 다시 “(직원 투입) 배치된 표 사진 올렸었음”이라고 댓글이 달렸다.

또 “직원교대? 그거 가고 싶은 사람만 가는데 아마 팀장급이상만 필참이지 않았을까?”라고 올라왔고 이 댓글에는 “팀장도 직원이야, 장례식장 필참 자체가 넌센스 아닐까?”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그밖에 “X팔리다 X팔려”, “주말 이틀 강제지원 후 월요일 출근했다며?” 등의 초기 반응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반박하는 댓글은 게시물이 올라오고 나흘 후인 18일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장례식장 가고 안가고 부터가 자율이었는데 무슨 필참해서 일을 시켜. 어처구니없네. 식장이 멀고 주말이라 직원 반 정도밖에 문상 안 왔음”을 시작으로 조의는 자율이었다는 반응도 게재됐다. 

그밖에 “내 회사 임원 분 윗분이라 생각하고 존경하면 이런 글 못 올리지. 부모 보내시고 마음 안 좋으실텐데 이런 글 올리고 싶니?”라는 다소 이번 ‘강제 동원’ 문제와 초점이 빗겨간 내용의 댓글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18일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강제로 동원되지 않았고 자발적으로 조문을 했다”면서 “조문 온 직원에게 일을 시켰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직원 투입 배치표도 확인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편의상 버스는 대절했으나 조의만 하고 올라간 직원도 많고 거리가 멀고 주말이다 보니 안온 직원도 많다”면서 “강제로 동원시키는 것 자체가 회사 풍토(분위기)랑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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