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제2회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 열어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제2회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 열어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10.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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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교통안전 가상체험도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왼쪽)이 10월 21일 제2회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왼쪽)이 10월 21일 제2회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김성헌)는 10월 21일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2회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를 열었다.

노인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노인 참여·체험형 행사로 구성됐으며 교통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사회는 자식은 자신의 생명보다 중시하면서 노인의 생명에 대해서는 경시하는 풍조가 있다”면서 “일례로 어린이 보호구역은 확대실시하면서도 노인보호구역 설치를 요청하면 주민들이 혐오시설라면서 반대해 설치할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노인 참석자들을 향해 “우리는 하나밖에 없는 생명의 중요함을 다 함께 인식하면서, 다리가 불편하고 눈과 귀가 어둡더라도 무단횡단 하지 말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좌우를 살피고 꼭 신호주기에 맞춰 건널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찰 사고통계에 따르면, 노인보행자 사망자가 전체 보행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횡단 시 부주의로 인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장에선 ▷횡단보도 교통사고 간접체험 ▷한문철 변호사와 함께하는 사례별 교통사고 ▷1·3세대 보행안전송 합창 ▷교통안전 퀴즈 ▷교통안전 가상체험(VR) 등이 진행됐다.

특히 횡단보도 무단횡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에 횡단보도 빌보드(게시판)를 설치하고, 어르신이 빨간 신호등에 횡단하면 대형모니터 화면에 차량에 충돌되는 영상을 띄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어르신들이 이번 체험 행사를 통해 안전보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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