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기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나서 오로지 과학책 읽는 재미에 빠졌다.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나와 우주에 관한 설명은 흥미진진했다. 아내가 나를 쫓아다니지 않고 왜 내가 아내를 쫓아다녔는지, 남자는 왜 이리 극단적인지, 나는 왜 숨어서 섹스를 해왔는지, 내 선조의 오래된 고향이 아프리카 대륙이라는 걸 어떻게 유전자 추적으로 알아냈는지 등등 모든 이야기가 전율에 가까웠다. 한마디로 과학은 나를 알 수 있는 보물창고였다. 최준석/412쪽/1만5000원/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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