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16] 하모니카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16] 하모니카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11.08 14:33
  • 호수 6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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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적당히 벌려 물고 한 음 한 음 정확히 불어야

통기타와 함께 1970년대 우리나라 포크음악의 상징이기도 했던 하모니카. 오카리나처럼 휴대가 편하고 타악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현재까지 남녀노소 꾸준히 사랑을 받는 악기이다.

하모니카는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다. 기원전 3000년경 자유롭게 연주되는 리드(얇은 진동판)가 있는 목관 악기인 쉥(sheng)을 발명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이 악기는 유럽으로 넘어가 아코디언, 색소폰 탄생에 영감을 준다. 그러다 1821년 독일인 크리스찬 루드비크 부슈만이 15개의 ‘피치 파이프’(작은 피리)를 엮어 만든 ‘문데올린’을 발명하는데 이것이 현재 널리 알려진 하모니카의 원형이다. 

하모니카는 여러 개의 홈이 팬 나무나 플라스틱에 금속판을 대어 구멍을 이루고, 그 바깥쪽에 다시 뚜껑을 덮은 형태다. 금속판에는 구멍마다 1개씩 리드가 달려 있는데, 하모니카를 입에 대고 연주하면 리드가 떨리면서 소리가 난다. 보통 21구멍이지만 19구멍, 23구멍 등도 있다.

하모니카는 노인복지관, 문화센터 등을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배울 수 있다. 또 유튜브에 접속해 검색란에 ‘하모니카 배우기’를 입력하거나 ‘구씨 하모니카’, ‘하모심청’, ‘도약닷컴 하모니카’ 등 채널을 찾아 들어가면 다양한 영상을 통해 연주법을 익힐 수 있다. 

하모니카는 크게 복음, 단음, 중음의 형태가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복음 하모니카이다. 복음 하모니카는 구멍이 두 줄로 나 있는데 위아래 두 구멍을 합쳐 한 구멍이라고 한다. 위아래 두 구멍을 동시에 불거나 들이마시며, 이 때 두 구멍에서는 같은 높이의 소리가 난다. 반면 단음 하모니카는 구멍이 한 줄로 나 있으며, 숨을 내쉬거나 들이마심에 따라 한 구멍에서 두 가지 소리가 난다. 중음 하모니카는 두 줄의 구멍 중 한 쪽의 구멍에서는 1옥타브씩 낮은 소리가 나서 합주용으로 많이 쓰인다.

하모니카를 연주하기 위해선 엄지·검지·중지를 이용해 가볍게 쥐고 양손으로 감싸듯이 하고서 입에 문다. 양손의 손바닥은 공명기의 구실도 겸하고 있으며, 감싸는 방법에 따라 음질을 변화시킨다. 낮은음 쪽을 왼손으로 해 악기를 두 손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머리를 숙이지 말고 똑바른 자세로 연주한다. 양쪽 팔꿈치는 몸에서 조금 뗀다.

불 때의 음과 들이마실 때의 음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다른 음이 섞이지 않도록 한 음 한 음을 정확하게 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입을 너무 작게 벌리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지 않고 너무 크게 벌리면 옆의 소리도 같이 나므로 입을 알맞게 벌리도록 한다. 혀끝을 써서 텅잉(혀의 운동에 의해 공기의 흐름을 중단하는 기술)으로 가볍게 불면 똑똑하고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소리의 셈여림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소리를 낼 때, 불고 들이마시는 것에 똑같은 힘을 주어 연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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