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신 입찰담합 의혹 제약업체 ‘압수수색’
검찰, 백신 입찰담합 의혹 제약업체 ‘압수수색’
  • 윤성재 기자
  • 승인 2019.11.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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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윤성재 기자] 검찰이 백신 입찰담합 의혹을 받는 10여개 제조 유통업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13일 제약업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백신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벌인 정황이 포착돼 제조·유통업체들에 대해 입찰방해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광동제약, 보령제약, GC녹십자, 한국백신 등을 비롯해 우인메디텍, 팜월드 등 도매상 10여 곳을 상대로 관련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일부 업체들이 제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백신 납품을 강행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어 향후 사안에 따라 이들 업체에 대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광동제약은 이날 검찰의 백신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기존 소아 폐렴구균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방식이 올해 전 부문 입찰방식(시범사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올 3월 폐렴구균 10가(신플로릭스) 백신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소아 폐렴구균 10가 백신은 신플로릭스1개 품목뿐”이라면서 “검찰의 수사와 자료요청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검찰수사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비위여부가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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