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이후 영장심사 후 조 대표 거취 결정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리고 부정하게 대가성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9일 조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업무상횡령·범죄수익은닉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대표의 배임수재 규모는 5억원이 넘고 횡령은 2억~3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올해 초 국세청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추가 단서를 발견해 별건으로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지난 1월 한국타이어를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7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 본사에서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당시 한국타이어는 세금탈루 혐의 가능성이 클 경우에나 진행하는 조세범칙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대표가 거래 대가로 하청업체로부터 5억원 이상을 부정하게 받고 계열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린 증거와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대표가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을 확인해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는 21일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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