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성모병원 공동연구 결과 “B형간염 환자도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간암 예방”
3개 성모병원 공동연구 결과 “B형간염 환자도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간암 예방”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11.22 13:45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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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 부천성모병원 이승원 교수, 인천성모병원 권정현 교수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세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3022명의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들에게는 B형간염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먹는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와 ‘바라쿠르드’가 각각 처방됐다. 그 결과 간암 발생률은 4.4%, 간이식과 사망은 1.9%였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복수, 정맥류 출혈 등 간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0.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B형간염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할 경우 간세포암 발생과 간이식, 사망률을 낮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치료제 간 효과 차이는 명확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로 1차 약제로 추천되는 어떤 약을 처방받아도 임상적 결과는 같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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