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감자‧밤 맛있게 먹기…고구마, 영양 높고 만성 변비에 좋아
고구마‧감자‧밤 맛있게 먹기…고구마, 영양 높고 만성 변비에 좋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11.29 15:20
  • 호수 6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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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버터랑 잘 어울려… 밤, 소금물로 벌레 먹은 것 선별

[백세시대=이수연기자] 건강한 겨울 먹거리인 고구마와 감자, 밤은 몸에도 좋고, 속을 든든하게 해주는 간식이다. 찜기에 쪄 먹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조리법을 다르게 하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고구마‧감자‧밤의 다양한 조리법과 보관할 때 주의할 점 등을 소개한다. 

◇에어프라이어로 하는 군고구마도 별미

고구마는 미 항공우주국에서 우주 시대 미래식량자원으로 꼽을 정도로 영양이 높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는 특징이 있다. 고구마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만성 변비를 완화시키고, 세라핀 성분은 장을 깨끗하게 청소해주어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를 조리할 때는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째 조리하는 게 좋다. 고구마 껍질에는 식이섬유, 칼슘 등 필수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냄비에 고구마를 찔 때는 깨끗이 씻은 후 꼭지를 떼어내고 센 불에서 10분, 중불로 20분 정도 찐다. 고구마의 크기에 따라 조리 시간이 달라지는데, 젓가락이 살짝 들어갈 정도로 쪄주면 된다. 에어프라이어로도 군고구마 맛이 나도록 구울 수 있다. 고구마를 씻고 100~120도 사이의 저온으로 20분가량 돌린 후 180~200도에서 30분가량 구우면 속이 촉촉한 군고구마를 맛볼 수 있다. 

고구마를 오래 먹으려면 흙이 묻은 상태로 신문지 위에 하루 정도 널어 두어 겉면의 수분을 말린 후 통풍이 잘되는 채반이나 상자에 넣어 보관해주는 것이 좋다. 햇볕이 강한 곳에 보관하면 싹이 나거나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서늘한 그늘진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 

◇감자는 싹 난 부분 도려내고 통풍 잘 되는 곳에

감자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유럽에서는 땅속의 사과로 불린다. 감자의 전분이 보호막을 만들기 때문에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의 하나로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에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감자는 탄수화물이 풍부하지만, 지방이 거의 없어서 버터로 요리하면 부족한 지방을 보충해준다. 감자 버터구이가 대표적인 예이다. 감자버터구이를 하려면 소금의 양을 조절한 후 감자를 찐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넣고 녹인 후 찐 감자를 구우면 된다. 이때 버터를 감자에 입힌다고 생각하고, 노릇하게 구워질 때까지 구워주면 된다. 버터를 입힌 감자에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면 먹음직스러운 모양을 낼 수 있다. 

감자는 보관할 때 직사광선을 받으면 싹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싹이 나거나 변색된 부분은 반드시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

◇소금물로 벌레 먹은 밤 골라야

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을 골고루 지녀 영양 보충에 좋은 식품이다. 체내의 이뇨작용을 돕기 때문에 소변을 잘 보지 못해 속이 더부룩할 때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밤을 고를 때는 알이 굵고 도톰한 것이 좋고, 눌렀을 때 단단한 걸 골라야 한다. 껍질 색이 진하고 윤기가 돌며, 밑 부분은 깨끗하고, 꼭지에는 하얀 가루가 있는 것이 좋다. 

밤은 잘못 보관하면 금방 벌레가 생기기 때문에 다른 작물보다 보관법이 까다롭다. 일단 밤을 씻어서 그릇에 담고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여기에 소금을 떠서 섞어준 후 1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물 위로 떠 오르는 밤을 골라낸다. 물 위로 오르는 것들이 썩거나 벌레 먹은 것들이다. 이렇게 건져낸 밤을 깨끗한 물로 씻은 후 구멍을 낸 비닐 팩이나 양파망에 넣어 김치냉장고나 냉장실에 보관한다. 

더 장기간 밤을 보관하고 싶다면 찐 밤을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찐 밤을 깐 후 지퍼백에 넣고 냉동실에 넣고 먹을 때마다 조금씩 꺼내 다시 데우면 더 오래 밤을 먹을 수 있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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