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나눔재단, 2019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
노인의료나눔재단, 2019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12.04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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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 심 명예이사장(김 이사장 오른편)이 유공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 심 명예이사장(김 이사장 오른편)이 유공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성환 이사장 “올해 어르신 1767명 무릎 고통에서 해방됐다"

오제세·이개호 국회의원, 이 심 명예이사장 등 300여명 참석

김완식 강원연합회장 등 22명 유공자 표창…천사클럽 발대식도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무릎)수술 전후의 삶이 극과 극이다.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다.”

12월 3일, 오복덕(71· 서울 창동) 어르신이 15년 만에 무릎 고통에서 해방된 소감을 이같이 밝히자 행사 참석자들이 큰 박수로 격려했다. 서울 필동 라비두스에서 열린 2019 노인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 & 천사클럽 발대식에서의 일이다. 

오 어르신은 이어 “무릎이 아파 걷기 힘들어 밖을 못나가니까 나중엔 우울증도 오더라. 수술 후에 재활치료비가 많이 들 것을 걱정했지만 그것도 서울척병원의 재활간호사가 집까지 방문해 가르쳐 준대로 따라해 회복됐다. 지금은 어디든 마음대로 다닐 수 있어 너무나 좋다”면서 발표 끝에 ‘노인의료나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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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대한노인회 지회장들도 성과보고대회를 축하해 주었다.

이날 대회는 올 한 해 재단을 통해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찾은 환자에 대한 결과 보고를 듣고 이 사업에 기여한 공로자 및 우수기관에 대한 표창을 하는 자리다. 김성환 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 이 심 명예이사장, 오제세·이개호 국회의원, 민영신 복지부 치매정책과장, 김태랑 전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대한노인회 지회장, 이현숙 대한노인회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탤런트 전원주, 가수 진성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나병기 재단 상임이사의 성과보고로 시작된 대회는 수혜자 사례 발표, 유공자 시상식, ‘천사클럽’(1004CLUB) 발대식 순으로 진행됐다. 

나 이사는 저소득층 노인인공관절 수술지원 사업 실적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소개한 후 “올 한 해 1만2000여건의 상담전화를 받았으며 그 중에는 조손가정 손녀가 할머니를 걱정해 수술을 부탁하기도 하고 교도소 수감 중인 아들이 자기 어머니 수술을 의뢰해온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환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한 가운데 26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1767명에게 수술 지원을 해드렸으며 지난 5년 동안 7362명에게 총 96억6000만원을 지원해 다시 걸을 수 있는 희망을 드렸다”며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이사장으로서의 삶이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 이 심 명예이사장, 이개호 국회의원, 오제세 국회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 이 심 명예이사장, 이개호 국회의원, 오제세 국회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 심 명예이사장(제15,16대 대한노인회 회장, 현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2014년 대한노인회장 재직 시 무릎이 아파 옆의 경로당을 못가는 노인들을 보고 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느껴 뜻있는 분들과 재단을 만들게 됐다”고 재단 창립 배경을 말한 후 “노인 인구 800만명이 되는 2020년에 300만명 이상이 무릎관절염으로 고생할 것이란 의료계 통계가 나와 있는데 재단 사업을 돕는 ‘천사클럽’이 ‘만사클럽’으로 발전한다면 이 숫자가 훨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가 이어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민영신 치매정책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복지부는 더 많은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지원을 해드리고자 2019년 2월부터 지원 대상을 65세에 60세로 낮추고 지원항목에 비급여까지 포함하는 등 정부와 의료나눔재단은 함께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은 “이사장을 비롯 의료진들이 어르신 고통을 덜어주는데 힘써준 데 감사드리며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개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더불어민주당)은 “농촌 지역 어르신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무릎 관절염이다. 이분들께 새로운 걸음마를 만들어주신 재단 이사장과 재단 태동에 큰 역할 하신 명예이사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열렸다. 김은경(서울 은평구 보건소) 등 3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강미숙(서울 노원구 보건소) 등 3명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받았다. 김완식 강원연합회장 등 12명(나눔대상)과 오현주 백세시대 부장 등 3명(봉사대상)이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들 유공자는 전국 254개 보건소, 125개 업무협약 병원, 재단 관계자 등 총 2438명을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봉사대상을 수상한 오현주 백세시대 부장은 “재단의 발족서부터 수술 실적, 지원병원 업무협약식, 홍보대사 발대식에 이르기까지 재단의 진행 상황을 낱낱이 보도해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해 재단의 활동상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오찬 후 같은 자리에서 ‘천사클럽(1004CLUB)’ 발대식을 가졌다. 재단 사업에 발맞춰 앞으로 나눔문화 확산의 역할을 하는 천사클럽의 회장인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는 “일 년에 천사 한명이 한명 이상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1천사, 1후원’, 일 년에 천사 한명이 천사회원 한명 이상을 추천하는 ‘1천사, 1추천’의 방식으로 사업을 돕는다”고 말했다. 천사클럽 회원 가입은 노인의료나눔재단 홈페이지(ok6595.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유공자 명단

▷보건복지부 장관상 김은경 서울 은평구 보건소, 이의상 여수애양병원장, 윤동현 서울척병원 실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 강미숙 서울 노원구 보건소, 정광암 강남힘찬병원장, 궁윤배 세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상 김완식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장, 김윤재 파주시지회장, 황긍택 군산시지회장, 김현규 충남연합회 사무처장, 이철웅 남양주시 풍양보건소 계장, 김지유 삼척시보건소 주무관, 강북연세병원, 바른세상병원, 더열린병원, 세계로병원, 서진수 변호사, 임옥자 행복한 밥상 대표(이상 나눔대상) 오현주 백세시대 부장, 장형준 사진작가, 송성순 노인의료나눔재단 실장(이상 봉사대상)

▷감사패 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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