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논란 확산, 한전 럭비단 “선수 퇴출 논의, 회사 명예 실추 책임 물을 것”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논란 확산, 한전 럭비단 “선수 퇴출 논의, 회사 명예 실추 책임 물을 것”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2.0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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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20만 공감 돌파, 가해 아동 부모 비난 빗발…“한전 퇴출시켜라” 항의 쇄도
구단 측 “관련 선수는 사건의 진상조사 확인되는 대로 조치 취하겠다” 입장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으로 가해 아동 부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가해 아동의 아버지가 한국전력 소속 럭비선수임이 드러났다. 해당 구단은 “관련 선수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으로 가해 아동 부모에 대한 비난이 거센 가운데 가해 아동의 아버지가 한국전력 소속 럭비선수임이 드러났다. 해당 구단은 “관련 선수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사진은 한전 럭비단 홈페이지 캡처)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으로 가해 아동 부모에 대한 비난이 거센 가운데 가해 아동의 아버지가 한국전력 소속 럭비선수임이 드러났다. 해당 구단은 “관련 선수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사진은 한전 럭비단 홈페이지 캡처)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던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청원 글이 3일 게시된 지 하루 만에 공감 개수 20만을 넘었다. 럭비 선수인 가해 아동 아버지의 한국전력 럭비단 퇴출과 항의 전화도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만 국민청원이 넘은 날 한전 럭비단은 ‘성남시 소재 어린이집 이슈 관련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한전 럭비단은 “한전 럭비단 소속 선수 및 그 자녀와 관련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적 책임 여부를 떠나 해당 가족이 받았을 상처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련 선수에 대해서는 진상이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한전 럭비단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선수 퇴출 논의 중”이라면서 “사건이 정리된 후 별도로 회사와 구단의 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세시대] 확인 결과, 해당 선수는 2008년 한전 럭비단에 소속된 이후 최근까지도 활동했던 국가대표 선수였다. 선수 생활 당시 팀 내에서 분란을 일으킨 적은 없었고 모범적이었다고 한다.

한편 피해 아동은 여성가족부 산하 아동 성폭력피해 센터 병원 진료 결과에 따르면 성적학대 코드와 외음부질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제 딸 제가 지키겠습니다. 걱정하는 분들 계실까봐요. 유능한 변호사를 곧 뵐 것 같다”라고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가해 아동 측 부모는 “문제 행동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풀려진 부분이 있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부모가 더 끔찍하네요. 본인도 딸도 있다면서”, “부모가 도대체 뭘 보여줬길래. 사람 만나기 겁나요”, “정말 충격이네요. 그 아이는 어떻게 그렇게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등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현재 한국전력 럭비단 홈페이지에는 이 일이 불거지기 전까지 40여건에 불과했던 댓글이 총 5268건의 댓글(4일 15시30분 기준)이 남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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