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머물었던 청주 초정행궁 완공
세종 머물었던 청주 초정행궁 완공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12.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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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 모델로 삼아… 전시관 등 갖춰

충북 청주시는 조선시대 행궁을 재현한 ‘초정행궁 조성사업’을 완공했다고 12월 4일 밝혔다. 2017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이다.

이 사업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러 1444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행차해 123일간 머물렀던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해 추진한 것이다. 이 기간에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는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대 3만7000여㎡에 165억원을 들여 진입·행궁·활용·숙박 등 4개 영역으로 된 초정행궁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진입 영역은 행궁관리소, 관광안내소와 미술·사진 전시회를 할 수 있는 기획관 등으로 꾸몄다.

행궁 영역에는 편전, 침전, 왕자방, 수라간 등이 들어선다.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당시의 사료가 부족해 남한산성 행궁을 모델로 만들었다.

활용영역은 족욕체험을 할 수 있는 원탕행각, 전통찻집, 초정약수와 세종대왕 행차 기록 등을 갖춘 전시관 등을 배치했다. 관광객들이 숙박하며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숙박영역도 있다. 이곳에는 4∼6명이 생활할 수 있는 한옥 12실을 갖추고 있다.

청주시는 집기·전시물 배치 등 내부 정비작업을 한 뒤 초정약수축제가 열리는 내년 6월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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