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기고] 노인대학 졸업식 날의 단상
[백세시대 / 기고] 노인대학 졸업식 날의 단상
  • 이성광 대한노인회 목포시지회 에드가채움APT 경로당
  • 승인 2019.12.13 15:15
  • 호수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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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광 대한노인회 목포시지회 에드가채움APT 경로당
이성광 대한노인회 목포시지회 에드가채움APT 경로당

12월 5일은 대한노인회 목포시지회 제38기 노인대학 졸업식 날이었다.

지난 3월 28일, 100세시대 어른다운 노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교훈아래 입학식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학사 로드맵의 시간들이 쌓여져 어느덧 대미를 장식하는 종착역에 이르고 보니, 세월의 빠름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삶의 지혜와 노인복지, 건강과 행복, 노인의 성, 목포의 옛 모습 영상탐방, 신명나는 노래교실, 현장학습, 안전교육 등등.

명사님들의 강의를 같은 공간에서 경청하고, 호흡하고, 벗님들과 친분을 쌓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분위기 속에, ‘오유지족’(吾唯知足, 스스로 자기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을 앎)이란 인문의 지혜도 배웠다. 우리들은 명품 노인이 되기 위한 길을 한걸음씩 뚜벅뚜벅 걸어 온 셈이다. 돌아보니 참으로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이제, 마무리 되는 학사일정에 따라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지만, 한 해가 가고나면 새로운 시작이 열리는 만큼, 내년에도 노인대학 강당에서 내면의 세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모름지기,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인생여정에서 나이를 이유로 배움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존재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두운 밤길을 가는데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면학하는 모습이 존경받는 현대의 노인상이라 다짐해 본다.

그동안 학사운영에 노고가 많으셨던 조성재 지회장님과 박태순 학장님, 학생회장님, 1~4반 임원님들, 그리고 총무국 직원님들께 지면을 통해서나마 사례의 말씀 올린다.

아울러, 영광스런 주인공 137명 동기생 여러분들의 졸업식을 자축하면서, 함께해 온 학연(學緣)을 소중히 간직하고자, 단상(斷想)이란 공간속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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