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행복리더 사업평가회’ 개최… “‘행복리더’는 자립경로당으로 가는 길잡이”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행복리더 사업평가회’ 개최… “‘행복리더’는 자립경로당으로 가는 길잡이”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12.13 16:15
  • 호수 6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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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리더별 월 평균 7회 이상 치매예방 및 프로그램 활동
연구모임 만들어 상호 교류… 스스로 능력 키우는 계기 돼
지난 12월 9일 충북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직지홀에서 열린 ‘경로당 여가문화를 책임지는 행복리더 사업평가회’에 참석한 이덕홍 단양군지회장, 이병생 흥덕청원구지회장, 김광홍 충북연합회장, 권영주 상당서원구지회장, 연훈흠 증평군지회장(앉아있는 앞줄 왼쪽에서 6번째부터 순서대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2월 9일 충북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직지홀에서 열린 ‘경로당 여가문화를 책임지는 행복리더 사업평가회’에 참석한 이덕홍 단양군지회장, 이병생 흥덕청원구지회장, 김광홍 충북연합회장, 권영주 상당서원구지회장, 연훈흠 증평군지회장(앉아있는 앞줄 왼쪽에서 6번째부터 순서대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충북연합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줬는데 우리도 무언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으로 모임을 결성했고 그 결과 ‘행복리더’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었습니다.”

충북 제천시지회 이재연 어르신은 올해 상반기 열린 행복리더 양성교육 이후 관내 10명의 행복리더들과 함께 연구모임을 결성했다.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매달 한 차례 만나 서로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며 스스로 발전시켜 나갔다. 그리고 이 자조모임은 자립경로당 모델의 중추역할을 하는 행복리더를 또 한 번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회장 김광홍)는 12월 9일 충북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직지홀에서 ‘경로당 여가문화를 책임지는 행복리더 사업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김광홍 대한노인회 수석부회장 겸 충북연합회장, 권영주 충북연합회 부회장 겸 상당서원구지회장, 이병생 흥덕청원구지회장, 연훈흠 증평군지회장, 이덕홍 단양군지회장, 이학재 충북연합회 사무처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김광홍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로당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스스로 운영하면서 치매예방과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애써주신 행복리더들의 노고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충북연합회는 2013년부터 관내 경로당에 9988행복나누미를 파견해 ‘치매예방수칙 3-3-3’ 등을 보급하고 매주 1회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다 프로그램 횟수를 늘려달라는 회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로당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행복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행복리더는 경로당 회원으로 구성된 여가문화강사들로 충북연합회 경로당 자립모델의 핵심역할을 한다.

충북연합회는 경로당광역지원센터를 통해 그간 칠교놀이, 인지활동 워크북 등 교구를 제작해 지원하면서 행복리더들이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인 어르신들을 발견해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경로당이 외부 강사 도움 없이도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냈다.

올해에도 95명의 행복리더들이 1인당 월 평균 7회 이상 치매예방 및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갈증을 해소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회에서는 수범사례 발표를 통해서 어르신들이 가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려줬다. 연구모임을 결성한 이재연 어르신의 사례는 워크북을 비롯한 다양한 교구를 꾸준히 지원하면 경로당에서 이를 다양하게 활용,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신문지, 벽지 등 폐지를 활용해 3D 종이접기를 자발적으로 배워서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옥천군지회 한순옥 어르신의 사례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한 어르신과 함께 3D 종이접기를 하며 여가문화를 즐긴 회원들은 직접 만든 종이화분을 마을사람들에게 선물하며 경로당의 이미지를 높였다.  또 14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이진순 어르신의 사례는 재능 있는 어르신의 발굴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충북연합회는 이번 사업평가회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행복리더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엄영숙 충북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행복리더들이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 등 각종 교구를 개발‧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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