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74 ] 대한노인회 경기 평택시지회 “평택시와 ‘100세지원센터’ 세워… 공동작업장 운영”
[우리 지회 자랑 74 ] 대한노인회 경기 평택시지회 “평택시와 ‘100세지원센터’ 세워… 공동작업장 운영”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12.13 16:20
  • 호수 6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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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피해 성금 4800여만원 전달…지회장도 500만원 기탁
홍장근 지회장 “경로당 도우미, 대형버스 등 21가지 복지 서비스”
홍 장 근경기 평택시지회장
홍장근 경기 평택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기 평택시지회는 차별화한 경로당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100세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그것으로 지난 4월 평택시청과 지회가 협력해 만든 복합적인 경로당 지원 시스템이다. 센터장 1명, 팀원 2명이 ▷경로당 공동작업장 운영 ▷지역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소일거리 개발 ▷경로당 지도사 양성·관리 ▷바리스타 등 자격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홍장근 평택시지회장은 “노인대학 프로그램과는 다른 맞춤형 경로당 프로그램을 개발해 노인건강, 경제자립, 여가생활 등을 돕는다”며 “가령 배꽃마을4단지경로당은 화투로 시간을 보내는 대신 손뜨개질로 친환경수세미를 제작해 필요한 단체에 기증하는 등 활기차고 보람된 노후 생활을 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평택시지회의 두드러진 활동 가운데 하나는 나눔이다. 평택시지회는 지난 5월 8일, 강원 산불 재난 피해자들에게 성금 4800여만원을 전달했다. 당시 한 달도 안 된 짧은 기간에 거액의 성금을 모금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금은 홍 지회장과 지회 임원, 574개 경로당 및 4개 노인대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홍 지회장은 “산불로 인해 졸지에 터전을 잃은 노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TV 보도를 통해 접한 순간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모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홍 지회장이 앞장서 500만원을 기탁했고 경로당 회장들도 모금 대열에 동참했다. 

홍 지회장은 “짧은 시간에 모을 수 있었던 건 애향심도 있었을 뿐더러 평소 노인회에 대한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노인들이 화답한 것”이라며 “우리가 무얼 해달라고 하기 전에 시장께서 먼저 무엇이 부족한지 물을 정도”라고 말했다.

노인회가 어른다운 모범을 보이자 지역사회 단체들의 지원이 잇따랐다. 신평택라이온스클럽(회장 이종한)이 실버카 6대를, 오티콘보청기 평택센터(대표 양성모)가 보청기 10개를 지회에 기증했다.   

경기 평택시 전체 인구는 51만1200여명, 노인은 6만 여명.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띄고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평택시지회는 12개 협의회, 574개 경로당이 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3만1500여명이다. 분회 역할을 하는 협의회는 매주 지회 사무실에서 협의회 모임을 갖고 안건을 논의하고 결과를 경로당에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월남전 참전용사이자 K6 미군헌병대 책임자를 지낸 홍장근 지회장은 2016년 4월, 취임했다. 경기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홍장근 평택시지회장(앞줄 왼쪽 7번째)이 5월 8일, 산불피해성금을 고성군수에게 전달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홍장근 평택시지회장(앞줄 왼쪽 7번째)이 5월 8일, 산불피해성금을 고성군수에게 전달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평택시지회는 ‘노인복지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회원들에게 많은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년 열두 달 경로당 도우미가 지원되며 지회 소유의 대형버스가 회원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신규 경로당에 안마의자, 가전제품 등 300만원 상당의 품목을 지원하고 있다. 

홍 지회장은 이와 관련해 “경로당 운영비 및 도우미 활동비 인상, 전 경로당 에어컨 설치, 경로당 회장 유니폼 지원 등 취임 이래 21가지 복지 서비스를 해드렸다”고 말했다.

노인대학도 활성화 됐다. 남부·북부·서부·평성 등 4개 대학 학생 수가 2300여명이다. 수료식은 홍 지회장이 시에 요청해 마련한 1000여벌의 새 학사모와 가운을 차려입고 지자체장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치러진다.  

홍 지회장은 임기 내에 “노인회 단독건물 마련,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 경로당 식기세척기 보급 등을 꼭 실현하고 싶다”며 “경로당 운영비가 지급되지만 그와는 별개로 경로당 회장의 활동비 지원을 시장께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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