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신림선 공사구간 학교‧상가건물 균열에 “뒷북 조사”
두산건설, 신림선 공사구간 학교‧상가건물 균열에 “뒷북 조사”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2.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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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부터 바닥까지 긴 균열, 건물구조 변형 생겼나?…주민 불안 가중
두산건설 “발파도 민원제기도 없던 구간…조사결과 따라 피해보상 결정”해명

회사 측 “타 구간은 민원접수 있었지만 104구간 처음”…균열 또 있나?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두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서울 경전철 신림선 1공구 일부구간의 주위 건물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균열발생 지역은 학교와 상가 건물이 분포된 곳으로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건설과 손해사정인 등이 해당 건물과 현장을 조사 중이다.

두산건설은 신림선 내 101~104정거장, 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의 총 2249m를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4번 정거장인 보라매공원 공사장 주변 견물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사진=서울시)
두산건설은 신림선 내 101~104정거장, 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의 총 2249m를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4번 정거장인 보라매공원 공사장 주변 견물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사진=서울시)

최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신림선 1공구 일부 구간의 학교와 상가 등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두산건설은 신림선 내 101~104정거장, 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의 총 2249m를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04번 정거장인 보라매공원 공사장 주변 견물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라매역 인근 한 상가 출입문은 여닫을 때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며 뻑뻑하게 움직였다. 또 인근 중학교 곳곳에 천장과 벽면에서 길게 균열이 발생해 지난 10월말부터 자체적으로 보수해야 했다.

두산건설과 보험 관련 손해사정인은 논란 후 지난달 말부터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 13일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된 구간(104구간)은 지금껏 민원 접수도 되지 않았고 발파도 없는 구간”이라면서 “회사도 언론보도(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구간의 주변건물에 대한 균열을 파악한지 얼마 안 됐고 두산건설과 손해보험사가 조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피해보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백세시대] 확인 결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104구간, 보라매공원 주변 균열은 두산건설로 민원접수가 되지 않았으나 그 외 다른 구간의 건물에 대한 민원접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는 어느 구간인지 물었으나 관계자는 “그건 현장에서 아는 것”이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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