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노예선 노예는 ‘화물’이었다
[145] 노예선 노예는 ‘화물’이었다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9.12.20 14:08
  • 호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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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옛날 미국에서의 흑인들은 거의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데려간 노예들이었다. 그런데 노예생활도 그렇지만 노예선에 실려 가는 가는 과정은 더 참혹했다. 1829년 때의 일이다. 남대서양에서 어떤 상선을 만난 영국군함의 수병이 남긴 기록엔 다음과 같은 게 있었다.
“그 상선 속의 화물은 미국으로 실려 가는 505명의 흑인 남녀 노예로, 17일 동안 55명이 죽어 바다에 내던져졌다. 창문에 쇠창살이 쳐진 갑판 속에 통조림 속같이 가득 채워져 있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대로 움직일 수도, 옆으로 누울 수도 없었다. 또 그들은 양치기가 치는 양떼같이 제각기 그들 주인의 부호가 새겨진 철 도장이 피부에 찍혀있었다”.
이렇듯 잔혹하게 유럽 상인들에 의해 16세기 이후 계속 노예로 신대륙에 실려 간 아프리카인은 96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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