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패딩 관리법…패딩 얼룩은 ‘클렌징 워터’로 닦아내면 깨끗해져
겨울철 패딩 관리법…패딩 얼룩은 ‘클렌징 워터’로 닦아내면 깨끗해져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12.20 14:23
  • 호수 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룩 하나 때문에 전체 세탁 안 해도 돼…패딩 냄새, 신문지 이용해 제거
전체 세탁할 땐 손빨래가 좋아…건조대에 펼쳐놓고 말려야 모양 유지
자주 입는 패딩은 소매나 목 부분 등에 얼룩이 생기기 쉽다. 얼룩이 묻은 부분은 주방 세제나 클렌징 워터 등으로 닦아내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자주 입는 패딩은 소매나 목 부분 등에 얼룩이 생기기 쉽다. 얼룩이 묻은 부분은 주방 세제나 클렌징 워터 등으로 닦아내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백세시대=이수연기자] 겨울철 세찬 바람을 막아주고,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패딩은 부피가 크며, 충전재로 채워져 있어 다른 의류에 비해 더 신경 써서 관리해주어야 한다. 또 다른 의류에 비해 비싼 가격 때문에 한 번 사두면 오랫동안 입을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제대로 관리하고 입으면 매해 새 옷처럼 깨끗하게 입을 수 있다. 세탁부터 보관까지 패딩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자주 세탁보다는 얼룩만 지우는 게 좋아

패딩이 눈, 비를 맞았다면 그냥 말리기보단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최대한 닦아낸 뒤 그늘에 말리는 게 좋다. 그대로 말릴 경우 물이 묻은 자리에 얼룩이 남기 쉽다. 목을 감싸는 부분이나 소매 부분은 쉽게 얼룩이 지거나 지저분해질 수 있다. 그러나 잦은 세탁은 패딩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얼룩 때문에 전체 세탁을 하는 것보다는 오염된 부분만 그때그때 관리해주는 게 좋다. 

주방 세제를 칫솔에 묻혀 오염된 부분만 세탁한 후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어 주어야 한다. 건조 시에는 마른 수건으로 잘 닦은 후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이용해 바싹 말려주면 된다. 만약 얼룩이 생긴 지 시간이 조금 지났다면 ‘클렌징 워터’를 이용하면 된다. 클렌징 워터는 액체로 이루어진 세안 화장품 중 하나다. 화장한 얼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도 닦아낼 수 있어 클렌징 비누로 얼굴을 닦아내기 전에 1차 세안 과정에서 사용된다. 

클렌징 워터를 화장용 솜에 듬뿍 묻혀 얼룩이 있는 부위를 닦아낸 후 물에 적신 천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해당 부분을 닦아주면 오래된 얼룩을 지울 수 있다. 

자주 입다 보면 냄새가 밸 수 있다. 이때 섬유 탈취제를 뿌리면 탈취제 냄새와 패딩에 밴 냄새가 섞여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패딩을 입고 외출한 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바깥바람을 쐬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냄새가 너무 심하게 배어서 통풍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패딩 위에 신문지 한 장을 펼치고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신문지 위를 살살 쪼이면 악취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 신문지가 악취를 흡수하는 동시에 먼지도 흡착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성세제‧글리세린으로 손빨래 후 펼쳐 말려야

전체 세탁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와 글리세린을 1대 1 비율로 풀어 패딩을 담근 뒤 살살 주무르듯 세탁해 주면 된다. 글리세린은 약국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약물로 중성세제가 때를 잘 빼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글리세린을 푼 물에 패딩을 담근 후 때가 진 부분을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 준다. 이때 지퍼나 단추 등은 모두 잠그고, 소매나 목 뒤, 주머니 등 때가 타기 쉬운 부분을 더욱 신경 써서 세탁해 주면 된다. 너무 긴 시간 세탁하거나 너무 강한 압력으로 문지를 경우 충전재가 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탁한 패딩은 전체적으로 잘 털어준 뒤 건조대 위에 수평으로 눕혀 말리거나 깨끗한 바닥에 눕혀 그늘에 건조한다. 옷걸이에 걸거나 건조대에 한쪽만 걸어서 말리면 패딩 속 충전재가 한쪽으로 쏠려 전체적인 모양이 망가지게 된다. 빠른 건조를 위해 과하게 탈수하거나 건조기에 넣어 말리면 옷이 상할 수 있다. 탈수할 때는 물이 살짝 떨어질 정도로만 약하게 탈수한 뒤 말린다. 옷이 다 마른 뒤에는 패트병을 사용해 패딩 속에 뭉친 털을 펴주면 된다. 

모자에 달린 털도 지저분해지기 쉽다. 특히 바람이 불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털 사이에 먼지나 이물질이 붙어 털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외출 후 그때그때 털에 남아있는 이물질을 털어내는 것이 좋다. 또 털이 너무 엉켜 있어 보기 싫게 변형되었다면 물에 린스를 섞어 털에 뿌린 뒤 빗으로 긁어내는 작업을 하면 더 오래 입을 수 있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