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2020 경자년 쥐띠 해, 역동성에 부지런함 더한 해… 새 도약 기대
[신년특집] 2020 경자년 쥐띠 해, 역동성에 부지런함 더한 해… 새 도약 기대
  • 김순근 기자
  • 승인 2019.12.27 14:24
  • 호수 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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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신년을 상징하는 띠 동물인 쥐 캐릭터 ‘모니’ 점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신년을 상징하는 띠 동물인 쥐 캐릭터 ‘모니’ 점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변화의 욕구도 강해져…희귀한 흰쥐는 ‘행운’ 의미

2020년 새해는 경자년(庚子年) 쥐띠해다. 2019년 기해년이 60년만의 황금돼지해라고 하여 관심을 끌었듯 2020년 경자년은 60년만의 흰쥐해이다.

경자년(庚子年)에서 경(庚)은 방향으로는 서쪽, 계절은 가을이고 색깔은 흰색을 뜻하니 경자년은 곧 흰쥐해라 불린다.

육십갑자의 음력년도 중에서 쥐띠해는 갑자, 병자, 무자, 경자, 임자 등 다섯 개가 있다. 여기서 갑자(甲子)는 청색쥐, 병자(丙子)는 붉은 쥐, 임자(壬子)는 검은 쥐, 경자(庚子)는 흰쥐가 된다.

◇쥐는 다산과 풍요, 번영 상징

12가지 동물을 상징하는 12간지의 첫 번째 동물인 쥐는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한다. 어두운 공간에서도 활동력이 뛰어나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부지런하고 생활력도 강하며 먹을 복도 있다고 한다. 총명한 이미지도 갖고 있다.

특히 흰쥐는 희귀해 예로부터 흰쥐를 보면 행운이 있다고 여겼다. 경자년을 맞아 흰쥐 캐릭터 인형을 비롯해 흰쥐가 그려진 연하우표, 티셔츠, 골프공, 열쇠고리 등 다양한 마케팅이 유행하는 것은 흰쥐를 행운의 동물로 여기기 때문이다.

역술가들은 매년 새해가 되면 해당 음력년도를 풀이해 그 해의 공통적인 운을 예측하기도 한다. 

경자년의 경우 천간(天干)에 경(庚),지지(地支)는 자(子)로 구성돼 있다. 천간의 ‘경’ 즉 금기운이 지지의 ‘자’ 즉 수기운을 ‘금생수’로 생(生)해주는 구조다. 즉 자신의 재능이나 끼를 마음껏 표출하는 ‘상관’적 성향이다. 이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뜻함과 동시에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해 자기 뜻대로 하려는 성향도 함께 갖고 있다. 

이것이 경(庚)의 속성인 결실, 금융, 개혁 등의 이미지와 결합시켜 해석하면 경자년에는 그동안의 노력들이 결실을 보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다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이와함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해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경자년에서 경(庚)이 자(子)를 만나면 사지(死地)에 앉아있는 형상이어서 경(庚)의 힘이 빠지게 된다. 이를두고 ‘경(庚’에 해당하는 연령대인 40~60대가 많이 힘들어 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국운과 달리 개인의 운은 각자의 사주팔자 구성에 따라 달라져 경자년 특성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 태어난 날이 목, 화, 토, 금, 수 등 오행 중 어떤 성분인가에 따라 어떤 이들에게는 관운, 재운, 사업운, 학문운, 결혼운 등으로 각기 다르게 작용하고 이들 운 또한 개인의 사주팔자 구성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는지 나쁜 방향으로 작용하는지 달라지기 때문이다.

◇2월 4일 0시 출생아부터 경자년생

2019년 12월 31일 자정을 넘기면 2020년이 도래하지만 음력의 해는 2020년 2월 4일 0시가 되어야 경자년으로 바뀐다. 때문에 그 이전에 출생한 아이는 기해년 돼지띠이다. 육십갑자의 년도는 설날(음력 1월 1일)이 아닌 입춘일을 기준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김순근 기자 skkim@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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