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의 ‘새 천년 기념관’과 ‘손바닥 광장’은 이제 이곳의 명승이 되었습니다. 저 ‘손바닥 조상(彫像)은 우리나라 조각가 김승국이 새천년을 코앞에 둔 1999년 12월 이곳 호미 곶의 일출 명소에다 큼직하게 만들어 세운 것입니다.
그 손바닥은 쌍으로 만들어 왼손은 육지에 오른손은 바다 가운데 세웠는데, 그 착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작품의 의미는 ‘화합(和合)과 상생(相生)’이라는데, 새로운 세기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한 마음으로 뭉쳤으면 좋겠습니다.
호미곶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에 있는, 바다를 향해 돌출된 땅을 가리킨다. 호미(虎尾)는 ‘호랑이 꼬리’라는 뜻으로 한반도를 호랑이 몸으로 보았을 때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장기갑(長鬐岬), 또는 동외곶(東外串) 등으로 불려오다 2001년 12월 지금의 이름인 호미곶으로 개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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