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미국이 드론 폭격으로 이란 사령관 살해하자 이란은 미사일 쏴 보복
[간추린 뉴스] 미국이 드론 폭격으로 이란 사령관 살해하자 이란은 미사일 쏴 보복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0.01.10 14:32
  • 호수 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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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보복전에 중동 전운

미국이 이란 사령관을 드론으로 공격해 숨지게 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등 중동에 전운이 무겁게 드리워지고 있다.

이란은 1월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AP통신이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뤄진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다고 AP가 전했다.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이번 공격을 개시했으며, 작전의 이름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따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사상자가 없었다. 우리의 모든 장병은 안전하며 단지 우리의 군 기지에서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며 이란에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란 군부 실세였던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드론) 폭격으로 사망했다. 

한편 7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에서 국장으로 치러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군중이 몰려 최소 56명이 압사하고 20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 장례식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생충’ 골든골로브 외국어영화상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다(사진).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린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올해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해 발표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왔다. 골든글로브상까지 포함해 50개 가까운 트로피를 해외에서 들어 올렸다.

‘기생충’은 또 2월 2일(현지시간)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2월 9일 개최되는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호주 다섯 달째 산불 계속돼 잿더미

호주의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다섯 달째 지속된 산불로 서울 면적의 약 100배인 600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 지역은 시드니 등 호주의 최대도시 주변이어서 더 큰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수백 개의 산불이 불바다를 이루고, 화염 돌풍까지 만들어 냈다. 산불 연기로 하늘은 핏빛으로 물들었고, 이웃 뉴질랜드의 빙하는 재가 덮여 갈색이 됐다.

지난해 9월 2일 골드코스트 인근 사라바에서 시작된 산불이 빠르게 번졌고, 10월 초부터 이번 산불 사태가 본격화됐다. 산불 지역 주민 1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사망자는 최소 24명, 실종자도 20명이 넘는다. 주택 수천 채가 불에 탔다. 캥거루와 코알라 등 야생동물 5억 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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