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20] 수세미 만들기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20] 수세미 만들기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01.10 15:15
  • 호수 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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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과 아크릴사만 있으면 예쁜 수세미 ‘뚝딱’

코바늘과 아크릴사를 활용해 만든 일명 ‘친환경 수세미’는 그 효과 덕분에 몇 해 전부터 만드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꽃, 식빵, 오리 등 다양한 모양으로 응용하는 것이 가능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

친환경 수세미는 아크릴사만으로 뜨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 아크릴사는 특성상 기름을 흡수·분해하는 성분이 있다. 그릇에 남은 기름기가 많을 때는 처음에 뜨거운 물로 닦거나, 종이로 한 번 닦은 후 친환경 수세미를 여러 번 문질러 주면 된다. 이렇게 하고 잘 헹궈주면 뽀득뽀득하게 잘 닦인다. 단, 사용할수록 아크릴사의 효과가 감소하므로 일반 수세미와 마찬가지로 1~2개월 단위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수세미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코바늘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코바늘은 재료에 따라 대나무, 금속제 등이 있고, 코의 크기와 굵기에 따라 극세용, 중세용, 평태용, 극태용으로 나뉘어 있다. 또 호수는 코 부분의 굵기를 나타내는데, 털실용의 경우 2/0(2mm)∼10/0호(6mm)까지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굵다.

코바늘뜨기의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사슬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긴긴뜨기가 있다. 사슬뜨기는 코바늘을 뜰 때 가장 기본인 사슬을 만드는 방법이다. 코바늘에 실을 둥글게 감은 후 코바늘 앞부분에 실을 걸어 둥근 코 사이로 빼내고, 실을 당겨 조이면 된다. 

짧은뜨기는 사슬뜨기로 코를 만든 후, 앞 단의 코(사슬)에 바늘을 통과시키는 방법이다. 통과시킨 바늘에 실을 걸어 코 사이로 빼내고, 그 상태에서 한 번 더 실을 걸어 바늘에 함께 걸려 있는 두 개의 코를 모두 통과 시키면 된다. 

긴뜨기는 사슬뜨기로 코를 만든 후, 코바늘을 5번째 코에 찔러 넣는다. 바늘에 실을 걸어 코 사이로 빼고, 한 번 더 실을 걸어 두 개의 코 사이로 뺀다. 한 번 더 실을 걸어 두 개의 코 사이로 빼는 과정을 반복한다. 한 줄이 완성되면 편물을 돌려 반복한다. 

긴긴뜨기는 코바늘에 실을 두 번 감은 후 앞 단 코에 찔러 넣는다. 찔러 넣은 코바늘에 실을 걸어 빼내는 데, 이 때, 두 개 코의 높이로 뺀다. 실을 한 번 더 걸어 바늘에 걸려 있는 4개의 코 중 앞에 있는 2개의 코 사이로 실을 뺀다. 한 번 더 실을 걸어 바늘에 걸려 있는 3개의 코 중 앞 2개의 코 사이를 통과 시킨다. 한 번 더 바늘에 실을 걸어 걸려 있는 2개의 코 사이로 빼낸다.

간단히 친환경 수세미를 만들어 보자. 먼저 아크릴사와 코바늘로 ‘사슬뜨기’를 8코 정도 한 후 원을 만든다. 처음 단은 20코로 한 바퀴를 돌아간 후 둘째 단은 35코 정도, 셋째 단은 50코 정도로 하면서 크기를 조절한다. 짧은뜨기와 긴뜨기를 섞어서 뜨면 좋고 너무 촘촘하지 않게 뜨면 된다. 모양은 동그랗게 아니면 네모지게 만들어도 된다.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아델코바늘’, ‘김라희’ 등을 참조, ‘수세미 만들기’를 검색하면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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