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민 당선자 “회관 건립 추진, 저소득노인 복지 높이기 위해 노력”
[백세시대=김순근 기자] 대한노인회 강원 춘천시지회(지회장 이수홍)는 1월 14일 춘천교육문화회관에서 제10대 지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최승민 지회 수석부회장을 새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수홍 현 지회장의 재임 임기 만료예정(1월 28일)에 따라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경쟁을 펼쳤다.
이날 321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투표에서 최승민 후보는 220표(68.5%)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최승민 당선자는 “자만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약속한 공약을 착실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춘천시지회가 강원연합회 산하 18개 시군지회 중 유일하게 자체 회관이 없다”며 “지회 위상 제고와 춘천 노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노인복지 및 권익향상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독립회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특히 “춘천시 4만7000여 명의 노인 인구 중 1만3300여 명은 기초연금과 노인 일자리사업을 통해 월 60만원 이내의 적은 수입으로 살아가는 저소득층”이라며 이들을 위한 복지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버스 무임승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계 당국의 협조를 이끌어내 1단계로 월 10일간 무임승차를 성사시킨 뒤 단계별로 확대해 4년 임기 내에 100% 무임승차를 실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최 당선자는 특히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을 혐오하는 혐노(嫌老) 현상이 생겨 안타깝다”며 “어른다운 현명한 노인이 되어 사회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현명한 노인 즉 현노(賢老)로 존경받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견 발표에서 그는 “나는 혼자지만 우리는 강하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를 세 번씩 외친 그는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앞으로 화합과 단합을 통해 지회 발전과 복지증진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1월 29일 지회장 업무를 시작하는 최승민 당선자는 올해 만 79세로 연세대 행정대학원 신문방송고위과정을 수료했으며, 1965년 KBS에 입사해 KBS 춘천총국 편성제작국장, 원주방송국장을 역임했다. 2010년 춘천 신사우동 롯데캐슬아파트2단지경로당 회장으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으며 지회장 선거 출마 전까지 7년여간 신사우동 분회장 및 지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