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경상도는 백국(白國), 전라도는 적국(赤國)?
[150] 경상도는 백국(白國), 전라도는 적국(赤國)?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0.01.17 13:46
  • 호수 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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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도요도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공하면서 조선 팔도를 여러 가지 색으로 칠해 휘하 장수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경상도는 백(白), 전라도는 적(赤), 경기·충청도는 청(靑), 강원·평안도는 황(黃), 함경도는 흑(黑), 황해도는 녹(綠)색으로 칠하고 백국, 적국, 황국 등으로 부르게 했다.
전라도니 경상도니 하는 명칭이 낯설고 발음하기가 불편했기 때문인데, 색깔에는 별다른 의미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본측 기록을 보면 재미있는 게 있다. “조선군은 관군과 의병으로 나뉘는데 관군은 징집된 서민층으로서 억지로 끌려나온 탓에 도망가기 일쑤였다. 그런데 의병은 유생이 이끄는 농촌의 자제가 많고 자발적으로 나선 탓에 죽기로 대항해 그들이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쓰여있다. 이때도 ‘적국, 백국에서 의병 기습으로 전력 손실 큼’ 등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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