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적자 기록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8% 가까이 급감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0조5천126억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천313억원으로 67.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론 매출액이 전년보다 9.2% 감소한 4조821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479억원, 당기순손실은 737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지만, 원재료 인상분을 자동차 강판이나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봉형강 부문의 경우 하반기 건설수요 부진 심화로 철근·형강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은 세계적인 철강 수급 불안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글로벌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로서의 역량을 집중해 미래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소재·부품인증 확대에 나서 2020년까지 247종의 강종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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