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21] 직소퍼즐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21] 직소퍼즐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01.31 14:30
  • 호수 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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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모양 따라 조각 맞추다 보면 두뇌회전 활발

직소 퍼즐(Jigsaw Puzzle)은 모양이 서로 다른 조각을 맞추며 하나의 그림 또는 이미지를 완성시키는 퍼즐을 말한다. 보드게임처럼 지인들과 함께해도 되지만 최근에는 어린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로 각광받고 있다. 

직소퍼즐은 지그재그(Zigzag)와 톱(Saw)의 합성어인 직소(Jigsaw, 실톱)를 이용해 삐뚤삐뚤하게 자른 퍼즐을 의미한다. 퍼즐이 처음 탄생했을 때에는 지금과 같은 압축 합성지가 아닌 나무로 제작되었다. 제작 도구였던 직소에 퍼즐이란 말이 자연스레 붙어서 직소퍼즐이란 이름이 만들어진 것이다. 직소퍼즐이 처음 제작된 것은 1870년경 영국의 한 지도 제작 회사에 의해서였다. 당시 세계지도를 나무판 위에 붙인후 여러 조각으로 조각을 내어 다시 맞추게 하는 지금의 직소퍼즐 원형을 만들어 냈는데 이 지도퍼즐이 아이들 교육용 장난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140여 년이 흘러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직소퍼즐 역시 현대적 감각을 입게 됐다. 정교해진 인쇄 기술은 퍼즐의 회화적인 완성도를 높여 주었고 다양한 명화나 풍경 등 여러 미술작품이 직소퍼즐로 제작돼 액자형태를 갖춰 인테리어 장식품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퍼즐은 많은 조각을 기억하며 맞춰 가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두뇌활동을 활발히 하며 관찰력과 사고력 및 공간지각능력이 개발돼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 인내력과 집중력을 키우는데 좋다. 또 유명화가의 명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캐릭터 등으로 만들어져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져오고, 감성지수를 높일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직소퍼즐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게 4개부터 2000개가 넘는 조각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다. 1000개의 조각까지는 평균 7시간, 2000개의 조각은 1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고가의 특수퍼즐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퍼즐은 2만원 대부터 시작해 10만원을 채 넘지 않는다. 

요령을 알면 맞추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먼저 할 일은 같은 색의 조각끼리 분류하는 것이다. 이때 한 면이 직선인 테두리 조각은 따로 모아둔다. 분류가 완료됐으면 테두리를 먼저 맞춘 후 색깔별로 맞춰나가면 된다. 100조각 내외의 퍼즐로 시작해 300, 500, 1000개 식으로 난이도를 점점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퍼즐이 완성되면 유액을 발라서 액자로 만들어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직접 찍은 사진을 퍼즐로 만들어 주는 온오프라인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액자포함 500 조각은 6만원~8만원, 1000 조각은 10만원 정도로 제작이 가능하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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