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78 ] 대한노인회 경남 산청군지회 “산청군 협조 잘 돼… 지난해 지회 독립건물 개축”
[우리 지회 자랑 78 ] 대한노인회 경남 산청군지회 “산청군 협조 잘 돼… 지난해 지회 독립건물 개축”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1.31 15:15
  • 호수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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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로당 재활용품수집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이택환 지회장 “첫 임기 때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이택환 경남 산청군지회장
이택환 경남 산청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는 20개 시·군 지회를 대상으로 매년 재활용품수집경진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경로당활성화 방안으로 협동심 고취와 지역사회 환경정화 차원에서다. 2019년 12월, 창원미래웨딩캐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회가 바로 산청군지회(지회장 이택환)이다. 

산청군지회는 지난 한 해 동안 65개 경로당에서 263톤을 수집해 약 4000만원의 판매수익금을 올렸다. 경로당 회원들이 마을 또는 경로당에서 나오는 폐지·고철·캔·공병·페트병 등을 부지런히 모은 결과다. 

이택환 산청군지회장은 “회원들이 경로당에 가만히 앉아만 있지 않고 몸을 움직여 재활용품을 모은다”며 “건강도 좋아지고 경로당과 마을도 깨끗해지고 (수익금이)경로당 운영에 도움도 되니 1석3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산청군지회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경로당활성화 프로그램이 잘 운영된다는 점이다. 일년 동안 프로그램 강사 23명이 10시간씩 332개 경로당을 방문해 노래교실. 손발 마사지. 웃음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군은 이를 위해 경로당 개소 당 80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결과 제14회 경남 실버체육대회(2019년 9월)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체조, 한궁, 가요 등 3개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참여해 체조 부문에서 최우수상, 가요 부문 우수상, 응원 부문에서 장려상 등을 각각 수상한 것. 체조의 경우 선수들이 장구를 메고 흥겨운 리듬을 연주하며 5분 동안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펼쳐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청에서 나는 약초는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고 한다. 매년 9~10월 개최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문화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됐다. 군민 3만6000여명 가운데 노인이 1만2000여명이며 대한노인회 회원은 1만1000여명이다. 

산청군지회는 산하에 11개 분회, 341개 경로당을 두었다. 2018년 4월에 재임한 이택환 지회장은 새마을지도자 경상남도협의회장, 마산시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대한노인회 경남 산청군지회는 지난해 3월 4일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2019년 노인일자리지원사업 발대식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대한노인회 경남 산청군지회는 지난해 3월 4일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2019년 노인일자리지원사업 발대식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산청군지회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오염되지 않은 지역적 특성 상 남다른 사업을 운영 중이다. 경로당을 펜션처럼 개방하는 ‘고향의 집’이 그것이다. 2015년부터 지막·가현·예치 등 3개 경로당이 출향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민박을 제공하고 있다. 가현경로당의 경우 방 하나, 주방 하나를 갖춘 20평 규모로 하루 사용료가 5만원 선이라고 한다.

곽명희 가현경로당 회장은 “주변에 숙박시설이 없는 관계로 이용객이 꾸준하다”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소방시설을 갖추고 화재보험도 들어두었다”고 말했다.

산청군지회 소속의 노인자원봉사클럽 활동도 눈에 띈다. 산청노인대학, 준이금이무용단, 맑은소리, 경호강 등 4개 자원봉사클럽, 60여명은 지역 환경정화와 요양원 위문공연을 해오고 있다. 특히 화려한 한복과 흥겨운 춤으로 노인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준이금이무용단은 작년 12월,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을 지회로부터 전달 받기도 했다.  

이택환 지회장은 “노인회를 적극 지원해주는 군청에서 작년에 지회 독립건물(지상 1층, 110평)을 지어준 덕에 사무 공간도 쾌적해졌고 노인대학(2개)도 활발히 운영 중”이라며 “첫 임기 당시 경남연합회가 주최하는 지회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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