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신년인사회 “올해 창립 50주년…회관 건립 실현하는 해”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신년인사회 “올해 창립 50주년…회관 건립 실현하는 해”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1.3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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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암동 AW켄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신년 인사회에서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왼쪽에서 8번째) 등 내빈들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서울 부암동 AW켄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왼쪽에서 8번째) 등 내빈들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신원철 시의장,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등 참석 

김성헌 연합회장 “시·의회 협조로 중식도우미 지원…경로당시설기준 마련도”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서울연합회 숙원사업인 독립회관 건립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 

1월 31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신년인사회.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이 ‘간절한 새해 소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올해 서울연합회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산하 경로당 회원 30만명 시대 구현에 힘 쓰겠다”며 “독립회관은 노인의 복지·여가·건강·일자리교육·프로그램 연구 등의 컨트롤 타워로서 다양한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합회장은 이외에도 “서울시와 관계 기관에 경로당중식도우미, 경로당시설기준 마련, 프로그램 확충, 회원배가운동, 직원 처우개선에 대한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인사말 하는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인사말 하는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김혜련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왼쪽부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김혜련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왼쪽부터)

이날 신년인사회에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덕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장, 강익구 노인인력개발원장, 박병주 대한보건협회장, 최금숙 한국여성연합회장, 김호일 서울연합회 명예회장, 이현숙 대한노인회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디나라 케멜로와 키르기즈 공화국 대사, 아달지자 지메네스 동티모르 대사 그리고 서울연합회 지회장들과 부회장, 노인대학장, 사무국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병운 서울연합회 수석부회장 겸 강동구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에 이어 내빈들의 새해 인사가 이어졌다. 

신원철 시의장은 “서울시는 물론 전국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해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며, 관심 그 이상의 대책이 필요한 때”라며 “올해 서울연합회 50주년 행사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이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금의 어르신들이 젊음을 불태워 오늘날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학생들에게 자주 얘기한다”며 “위대한 국가를 만드신 어르신들이 당연히 행복해야할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신한 인사말을 통해 “박 시장께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대책회의와 현장 점검으로 인해 참석 못한 점 양해를 구한다”며 “서울시는 그동안 가족이 부담하던 돌봄 책임을 공공의 책임으로 전환해 공공의 완전한 돌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은 “서울시 예산 39조원 중 복지 부문이 13조원이며 그 중 어르신 관련 복지가 2조5000여억원”이라고 밝힌 뒤 “새해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정책으로 어르신들의 복지환경과 권리향상이 폭넓게, 최대한 보장되도록 의회가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말했다. 

김성헌 서울연합회장과 25개 지회장들이 연단에 올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성헌 서울연합회장과 25개 지회장들이 연단에 올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덕수 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제가 와서 보니 어르신들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수칙을 잘 안 지키시는 것 같다”며 “힘들더라도 마스크를 쓰시고 한 시간마다 손을 씻으면 예방이 된다”고 알려주었다. 이어 “건강보험공단 일년 예산 80조원 가운데 어르신 진료비가 40%를 넘어 2026년에는 50%가 될 것”이라며 “공단의 1만5000여명의 직원들은 어르신들이 평생 건강하게 사시도록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고광선 서울연합회 사무처장이 김 본부장의 인사말 직후 “건보공단은 매년 경로당에 200명의 프로그램 관리자를 보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소개하자 좌중에 큰 박수가 터졌다.  

이어 김성헌 회장 등 내빈들이 연단에 올라 준비된 축하 시루떡을 잘랐다. 참석자들은 김정진 서대문구지회장의 ‘건강을 위하여’란 건배사에 따라 술잔을 높이 든 후 바이올린 연주자의 화려한 연주를 감상하며 중식으로 오찬을 즐겼다. 

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될 뻔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열려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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