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79 ] 대한노인회 부산 기장군지회 “연말에 3층 신축 독립건물 입주…4년 숙원사업 꿈 이뤄”
[우리 지회 자랑 79 ] 대한노인회 부산 기장군지회 “연말에 3층 신축 독립건물 입주…4년 숙원사업 꿈 이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2.07 15:42
  • 호수 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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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중식비 월 16만~100만원씩…부산서 유일

오정부 지회장 “기장군수, 노인복지에 최선 다해”

오정부 부산 기장군지회장
오정부 부산 기장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부산 기장군지회(지회장 오정부)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들었다. 지회 독립회관 신축을 계기로 군 노인복지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무료급식소에 더부살이를 하는 관계로 열악한 사무실 환경에다 사업 운영에 불편이 많았는데 이번에 널찍한 사무실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위 문제들이 일거에 해결된 것이다. 

새 회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282평의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이다. 지하는 대강당·쉼터, 1층 주차장, 2층 취업지원센터·건강증진센터·탁구장, 3층 지회 사무실·지회장실로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 

오정부 지회장은 “오로지 군비(40억원)만으로 터를 구입해 신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지난 4년의 임기 중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민은 17만여명이며 노인은 2만5400여명이다. 1995년 3월에 창립한 기장군지회는 6개 읍·면 분회, 281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8700여명이다. 오정부 지회장은 양산군농촌지도소장(6년), 철마농협조합장(10년)을 지냈다. 2016년 4월에 취임해 현재에 이르렀다. 기장군은 미역, 다시마로 전국에 잘 알려져 있지만 ‘기장 8경’(달음산·죽도·일광해수욕장·장안사계곡·홍연폭포·소학대·시랑대·임랑해수욕장) 등 부산에서 가장 절경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기장군지회에는 타 시·군에서 볼 수 없는 복지 정책이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경로당 중식비이다. 군청은 2011년부터 매달 경로당에 적게는 16만원서부터 많게는 100만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중식비 예산만 일년에 10억원에 달한다. 

오정부 지회장은 “경로당 회원 수에 따라 중식비가 차등지급 되는데 예컨대 40명의 경우 운영비·중식비로 매달 50만원이 지원된다”며 “부산의 16개 시·군 지회 중 경로당 연료비와 운영비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2012년부터 매년 기장군지회에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통해 쌀을 지원해주고 있다. 작년의 경우 지회는 20kg 쌀 560포를 기증 받아 분회와 전 경로당에 배포했다. 

대한노인회 부산 기장군지회는 일년에 한 차례씩 전체 경로당 회장을 대상으로 경로당 운영 전반에 대한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부산 기장군지회는 일년에 한 차례씩 전체 경로당 회장을 대상으로 경로당 운영 전반에 대한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장군지회의 또 다른 복지는 일자리이다. 지회는 경로당환경정화활동사업을 대대적으로 해오고 있다. 쉽게 말하면 ‘청소도우미’다. 경로당 마다 청소도우미를 두어 경로당 내·외부를 청결하게 하고 일자리 문제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기장군지회는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경로당 환경정화활동사업 참여자 280명을 대상으로 평가 간담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기장군지회 회원들은 자원봉사에도 앞장서 매달 2회 이상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온누리, 늘푸른, LH5단지, 솔바람, 시랑사랑, 임랑 등 6개 클럽, 1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온누리자원봉사클럽의 활동이 남다르다. 클럽 운영비(20만원)로 배추와 고춧가루 등을 구입해 정성껏 김치를 담아 홀몸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에 전달해오고 있다. 이 클럽 회원은 “한 달에 10여포기를 담아 7~8가구에 전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장군지회는 각종 스포츠를 장려해 노인건강관리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부산시장기 노인생활체육대회에서 한궁 여자개인전 우승, 남자복식 배드민턴 준우승, 바둑 장려상 등을 차지했다. 

오정부 지회장은 “기장군수께서 노인에 대한 공경심이 대단해 노인회 일이라면 하나라도 더 해주시려고 애를 쓰신다”며 “부산에서 가장 많은 복지 혜택을 누리는 지회”라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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