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미국도 숨기고 싶었던 치욕적 해전
[154] 미국도 숨기고 싶었던 치욕적 해전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20.02.14 14:57
  • 호수 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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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그것이 선전포고 이전의 기습이기 때문에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전쟁이 시작되고 일본의 마카와궁이치 해군 중장의 함대가 과달카날에 고립된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호주의 연합함대를 괴멸시킨 전투는 가히 자랑할 만한 승리로 꼽힌다.
1942년 8월 8일 미카와 함대는 순양함 다섯 척과 구축함 한 척으로 밤중에 사보섬 근해로 진입, 경계 구축함 두 대를 따돌리고  미국과 호주 연합함대에 접근 20cm 포와 어뢰로 공격했다.
이로 인해 연합함대 순양함 ‘캄베라’가 격침되고 순양함 ‘시카고’도 큰 피해를 입었다. 또, ‘아스토리아’ ‘퀸시’ '빈센스‘ 등 순양함을 모두 침몰시키고 구축함 한척도 대파시켰다.
일본 함대는 미국 잠수함에 의해 순양함 한 척을 잃었을 뿐 모두 안전하게 기지로 돌아갔다.
미 작전부장 킹 제독은 이 치욕적인 참패가 미국인에게 줄 영향을 고려해 패전 소식을 수 주일간 숨기다가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숨기고 싶은 수치스런 패전’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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