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즙 스프레이’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주방 용품들
‘레몬즙 스프레이’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주방 용품들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0.02.14 15:22
  • 호수 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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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심지 쉽게 제거하는 ‘애플 코러’… 빠르게 해동시켜 주는 ‘해동 보드’

세척이 편한 ‘에어프라이어 전용 용기’… 버튼만 누르면 죽이 되는 ‘죽 제조기’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최근 디자인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까지 더해진 주방용품들이 인기다. 요즘말로 ‘신박한’(신기하다는 의미의 신조어) 아이템이라고 불리는 이 같은 주방용품들은 활용도가 뛰어나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고 나아가 요리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복잡하고 섬세한 기계장치나 AI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한 것도 아니다. 그저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덜어내고 편리하게 해주는 기능을 간단히 더했을 뿐인데 문제를 완전히 새롭게 해결해버린다. 이에 요리를 즐겁게 해주는 아이디어 주방용품들을 소개한다.

레몬즙 스프레이

◆레몬즙 스프레이

보통 레몬즙을 낼 때에는 손으로 쥐어짜거나 착즙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엔 레몬에 직접 분무기를 꽂아 레몬즙을 분사시킬 수 있는 ‘레몬즙 스프레이’ 제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선 레몬은 물론이고 같은 시트러스(감귤류) 과일인 라임에도 많이 쓰여 ‘시트러스 스프레이’라고도 불린다.  

레몬즙 스프레이는 레몬 윗부분을 편편하게 칼로 잘라낸 뒤 스프레이 꼭지에 해당하는 부분을 꽂아서 쓴다. 분무 장치를 레몬에 넣을 때는 나사 모양의 아랫부분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가며 힘줘 꽂는다. 제품에는 레몬 받침대가 함께 구성돼 있다. 필요한 만큼만 레몬즙을 사용하고 냉장고에 스프레이가 꽂힌 레몬을 그대로 넣어둘 때 사용하는 용도다. 

도구 없이 레몬즙을 짤 때에는 손에 즙이 묻어 찝찝할 때가 많은데 이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그럴 걱정이 없다. 단, 손으로 짜거나 착즙기보다 레몬즙을 알뜰하게 짜내기 힘든 건 단점이다.     

◆쌀 세척볼

쌀 세척볼

매번 쌀을 씻을 때 물과 함께 흘러 내려가던 쌀 한 톨에 마음이 아려왔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더 이상 조바심 내며 쌀 씻을 필요가 없는 ‘쌀 세척볼(사진)’이다. 

쌀 세척볼은 움푹 패인 둥근 바가지의 위쪽에 구멍이 촘촘히 나있어 물은 쉽게 빠져나가고 쌀알은 흘러내리지 않는다.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도 무리하게 손목을 기울여 양손을 다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해동 보드

바로 먹지 않으면 대부분 냉동실로 직행하는 고기. 꺼내서 바로 먹고 싶지만 꽝꽝 언 고기는 해동하는 데만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일반적으로는 얼었던 고기를 그냥 상온에 꺼내 두어 해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온 해동은 잠복 세균의 증식과 식중독 유발로 식약처에서도 금지를 권고한 바 있다. 해동보드는 육류, 생선, 돈가스 등 뭐든지 올려두면 5~10분 만에 급속 해동된다. 도마 위보다 최소 3배는 빠르고 안전하다. 열전도의 원리로 냉기만 빠르게 빼앗아 해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자파에 대한 걱정도 필요 없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용기

기름 대신 공기를 이용해 식재료를 튀겨 조리해주는 에어프라이어. 시간만 맞춰주면 간편하게 튀김, 구이 요리가 완성돼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주방기기이다. 하지만 조리 후 바스켓을 분리해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종이호일을 깔아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공기의 순환을 이용한 조리기구인 에어프라이어가 종이호일을 사용하게 되면 공기 순환이 막혀 조리시간이 길어지거나 골고루 익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위해 출시된 에어프라이어 전용 용기는 바닥면에 음식물을 떠받들도록 고안되어 에어프라이어의 공기순환을 유지시켜 골고루 익혀주며 설거지의 고민까지 한 번에 해결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조리 후에는 용기만 꺼내어 세척하면 끝이다. 화학 성분 없는 재질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코러

◆애플 코러

과일의 씨는 먹어도 되는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데 사과 씨는 섭취를 하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 보통 사과를 먹을 때에는 깨끗하게 씻은 뒤 과도로 껍질을 돌려 깎아 먹거나 4등분 한 다음 씨앗을 도려낸 후 껍질을 벗겨 먹는다.

이처럼 사과를 먹을 때 문제는 사과의 씨가 있는 심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땐 애플 코러(사과씨 제거기)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원통 모양으로 생긴 코러를 사과 꼭지 부분부터 밑바닥까지 힘 있게 누른 후 다시 올리면 심지 부분만 쏙 빠져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육에 다른 상처를 내지 않고 심지 부분만 따낼 수 있어 사과를 알뜰하고 깔끔하게 손질할 수 있다. 단점은 칼날을 사과 안으로 밀어 넣을 때 꽤 많은 힘이 든다는 점이다. 사과 꼭지가 크면 칼날과 크기가 안 맞아 깔끔하게 떼어 낼 수 없는 것도 단점이다.

◆죽 제조기

버튼만 누르면 죽이 완성되는 시대가 왔다. ‘죽 제조기’라는 새로운 가전제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죽이 건강식으로 뜨면서 몇 년 전부터 다양한 죽 제조기 제품이 나오고 있다. 

죽 제조기에 재료를 넣으면 알아서 갈고 끓이고 젓기를 반복해 20~30분이면 죽이 완성된다. 특히 쌀이나 콩 등을 미리 불리거나 갈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죽 외에도 이유식, 스프, 두유를 만들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조리가 끝난 뒤에는 간편하고 깨끗하게 내용물을 씻어 낼 수 있도록 자동 세척 기능도 있으며, 제품 내부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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