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프놈펜상업은행 당기순이익 207억원 시현
JB금융그룹 프놈펜상업은행 당기순이익 207억원 시현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0.02.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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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4년 만에 자산 2.5배, 순이익 6배 증가
JB금융그룹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이 지난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했다.(사진=JB금융그룹)
JB금융그룹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이 지난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했다.(사진=JB금융그룹)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JB금융그룹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지난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그룹은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47억원) 대비 40.5% 증가한 207억원으로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3년 사이 현지 상업은행 수가 10여개 가까이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순이익 2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총자산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조722억원을 기록,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를 돌파했다. 총대출은 6,040억원에서 7,493억원으로, 총수신은 7,045억원에서 8,105억원으로 각각 24.1%, 15%씩 늘었다. 수익성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이자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대비 31.4% 늘었다. 

JB금융그룹은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원동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및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에 있다고 강조했다.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다른 한국계 은행과 달리 운영자금 전액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한국에서 저금리 자금을 조달해와 현지에서 고금리로 대출하면 예대마진이 커지지만 외환 규제 때문에 영업을 확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현지 조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고금리 정기예금 대신 요구불 예금, 저금리 예금 유치를 높이면서 조달 비용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한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 및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실제 외국인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캄보디아의 특성을 고려해 주요 지점에서 ‘외국인 전용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창구에서는 중국인 및 일본인 직원을 배치해 원어민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들에게 차별화된 PB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골드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디자인경영 개념을 도입, 현지 은행 지점들의 폐쇄적인 분위기와 달리,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들의 편안함, 신뢰감 등 정서적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인테리어로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장은 “자본금 규제 강화 및 상업은행 경쟁과다로 소매금융 성장폭이 둔화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207억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 그룹 실적에 보다 기여 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있어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지난해 캄보디아 최초로 코어뱅킹IT 시스템 ‘압사라’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여신업무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수기 관리로 이뤄졌던 무역금융 등 외국환 업무도 전산화를 마쳤으며,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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