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와 플라톤이 모인 식탁에선 무얼 먹고 어떤 대화가 오갈까? 사제이자 엄격한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식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맛’을 예술의 영역에 포함할 수 있을까? 데이비드 흄이 즐겨 요리한 여왕의 수프 맛이 궁금하다면? ‘식(食)’과 ‘맛’은 너무 감각적이고 즉각적이고 매일 반복되는 것이고 쉽게 사라지는 것이라는 이유로 전통 철학의 역사에서 생각의 테이블에 놓였던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먹는다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인상을 받았던 사상가들이 있었다.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노르망 바야르종·양영란/300쪽/1만7200원/갈라파고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