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지식 22] 4차 산업혁명
[알아두면 좋은 지식 22] 4차 산업혁명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0.02.21 14:12
  • 호수 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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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이 융합된 새 산업혁명

정부는 2월 13일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위원장(총리급)으로 윤성로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를 통해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1990년대부터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을 잇는 산업상의 변화를 일컫는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이 주도하며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표된다. 이 용어는 2016년 6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의 의장이었던 클라우스 슈밥이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이슈화됐다. 당시 슈밥 의장은 “1, 2, 3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 환경을 혁명적으로 바꿔 놓은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 질서를 새롭게 만드는 동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그것이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때 붙일 수 있는 개념이다. 단순히 산업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정치‧사회‧문화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다. 

증기기관의 발명과 그 후 기술의 진보는 인간에게 신체 한계를 넘어서게 했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육체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1800년대 중반, 전기의 발명으로 인간은 다시 한 번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져서 상품 및 서비스의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맞았다.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더욱더 좁혀놓았다. 지구촌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면서 경제 행위를 포함한 인간의 삶을 크게 바꿔 놓았다.

이제 인류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꽃을 피우게 되면서 인간의 지능을 닮은 기계들이 인간이 하던 많은 일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를 구축하는 데에 있다.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빅데이터가 산출되며, 이것을 처리‧활용하는 인공지능이 발전하고 현실 세계는 가상‧증강현실과 다시 연결된다. 이를 통해 효율과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지만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분야는 일자리가 줄어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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