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엔 대파가 최고, 플라보노이드 풍부하며 기관지‧호흡기에 좋아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엔 대파가 최고, 플라보노이드 풍부하며 기관지‧호흡기에 좋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2.21 14:47
  • 호수 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내 나트륨 배출 촉진…대파 넣은 육개장 요리 인기

대파는 마늘, 양파와 함께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기본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뿌리부터 잎, 줄기까지 버릴 것 없이 활용도가 높고, 면역력 강화와 체내 콜레스테롤 조절 등에 효과적이다. 

최근 겨울 대파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에서 1년간 정성 들여 지은 대파밭을 갈아엎는 등의 폐기 작업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대파를 활용한 요리로 밥상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기침 멎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 도움

대파는 우리나라 음식의 대표적인 향신 채소로 생으로 사용할 때는 알싸한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있고, 익히면 단맛을 내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또 몸에 좋은 성분으로 다양한 질환에 효능이 있다. 

먼저 대파에는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대파 하나의 플라보노이드 함유량이 토마토 20개와 맞먹는다고 한다.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염 작용을 통해 기관지와 폐, 호흡기 염증을 제거하기 때문에 기침을 멎게 한다. 

대파의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매운 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혈압을 낮추고 뇌졸중이나 심장병 등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소화를 돕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 대파에는 다량의 칼슘과 비타민C 등을 함유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부위별로 버릴 데 없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

대파를 고를 때는 잎 부분이 고르게 녹색을 띠며 색이 분명하고 줄기가 끝까지 곧게 뻗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흰 뿌리 쪽을 만져보았을 때는 너무 무르지 않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대파는 부위별로 맛이 달라 용도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파의 푸른 부분은 쓴맛과 감칠맛이 돌고 다소 질기므로 튀김이나 부각, 부침에 사용하면 좋다. 대파의 중간 부분은 단맛과 아삭함이 좋아 유독 파 향이 강하게 돈다. 국이나 소스 등을 요리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뿌리 부분은 감칠맛은 물론 쌉쌀한 맛도 있어 육수와 차를 우릴 때 사용하면 좋다. 

대파는 모든 요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육개장 등 대파를 주재료로 한 요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소개된 대파를 잔뜩 넣은 육개장 레시피 중에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사골 육수로 진한 국물맛을 표현해 화제가 됐다. 이 육개장 레시피를 소개한다.

▷사골육수 4L(4인분)에 핏물을 뺀 양지와 사태를 150g씩 넣고 센 불로 40~50분간 삶아준다. ▷삶은 양지와 사태를 건진 후 한 김 식혀 먹기 좋게 찢어준다. ▷굵은 대파 7대를 반을 갈라 5㎝ 길이로 자른다. ▷손질한 대파는 끓는 물에 1분간 데쳐 찬물에 헹군 뒤 체에 밭친다. ▷육수 3L에 데친 대파를 넣고 양념(고춧가루 15큰술, 다진마늘 7큰술, 소금 1큰술)을 넣고 센 불로 10분, 중간 불로 10분간 끓인다. ▷찢어둔 양지와 사태를 넣고, 기호에 따라 달걀지단을 넣으면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