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기업 임원 등 자문위원회, 지회 발전에 큰 도움
김수동 지회장 “도·시비 30억으로 11월 지회 독립건물 신축”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기 포천시지회(지회장 김수동)는 경기연합회 산하 44개 지회 중 노인대학이 가장 많은 지회 중 하나이다. 무려 9개나 된다. 포천시지회 부설 노인대학은 소흘·가산·신북·일동·영북·포천·선단·군내·관인 등이다.
고령사회를 대비한 평생교육 기회 제공, 사회 적응능력 향상 등의 목적으로 설립한 노인대학은 현장학습을 포함해 인문, 역사, 안보, 노인질병, 금융사기, 웃음치료 등 교양과 상식, 건강교육을 한다. 대학 당 인원이 70~80명이다.
김수동 지회장은 “시로부터 1개 노인대학 당 연 2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많은 노인대학생들에게 혜택을 준다”며 “노인대학에 나가기를 원하는 회원이 증가하면서 현재와 같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회장은 모든 노인대학의 입학·수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그날 사회는 사무국장이 담당한다.
포천시 인구는 14만8100여명, 노인이 2만5200여명이다. 포천은 한탄강, 산정호수, 백운호수 등 풍광이 아름다운 유명 관광지가 많다. 하늘다리, 지질공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포천시지회는 14개 읍·면 분회, 304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1만7000여명. 김수동 지회장은 지회장직무대행을 거쳐 2019년 12월 13일, 취임했다. 김 지회장은 일찍부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산정리 이장을 시작으로 새마을지도자, 봉사지도자, 포천시외식업지부장, 농협 이사 등을 지냈다.
포천시지회의 특색 중 하나는 자문위원회의 활성화이다. 노인회의 자문위원회라면 통상 이름뿐인 경우가 많지만 포천시지회의 경우는 다르다. 농협조합장, 기업체 대표, 사업가, 전 의원 등 지역에서 존경과 신망을 받는 유력인사들로 노인복지와 노인인권 신장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김수동 지회장은 “자문위원회는 크고 작은 지회 사업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지난 1월에 있은 지회 신년 인사회에 이흥구 자문위원장, 연제창 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시의원, 노인회 임원 13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고 말했다.
포천시지회는 노인 건강관리와 전통문화 계승의 차원에서 각종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노인민속축제이다. 올해로 8년째이며 지난해에는 11월에 포천종합체육관에서 김 지회장을 비롯 포천시장, 시·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형수 포천시지회 사무국장은 “읍·면·동 대항으로 한궁 개인·단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잊혀져 가는 전통놀이를 즐기며 회원 간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큰 행사”라고 소개했다.
포천시지회는 ‘1사1경로당’ 사업을 통해 경로당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92개 경로당과 기업, 병원, 요식업체가 협약을 맺고 노인복지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해오고 있다.
포천시지회는 또, 노인일자리사업에도 최선을 다한다. 은빛사랑봉사단(급식도우미), 경로당회계지도강사, 경로당건강관리강사, 실버사랑봉사단(학교 파견), 늘푸른봉사단(노노케어), 다사랑봉사단(다문화센터파견) 480명, 재능나눔활동 200명, 민간취업 알선 237명(2019년) 등 총 917명이다.
포천시지회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지회 독립건물 신축이다. 김수동 지회장은 이와 관련 “도와 시로부터 30억원을 지원 받아 시내 중심(신읍동)에 연건평 300평의 3층 건물을 11월 준공 목표로 오는 4월에 착공한다”며 “건물이 완공되면 포천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책임지는 노인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