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물새는 ‘트롬 스타일러’…내부 천정에서도 물 ‘뚝뚝’?
LG전자, 물새는 ‘트롬 스타일러’…내부 천정에서도 물 ‘뚝뚝’?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2.24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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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5벌 블랙에디션 미러’ 모델 내부 표면‧트레이에 많은 물 고이고 맺혀
회사 측 “문제없다”, “도어 부분 맺히는 물은 매뉴얼대로 물받이로 빠짐” 해명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지난해부터 곰팡이 정수기와 건조기로 곤욕을 치뤘던 LG전자가 이번엔 의류 관리기 누수 문제로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LG전자는 “물방울이 맺히는 경우를 감안해 물받이가 있다”면서 이는 매뉴얼에도 안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소비자는 “물이 새도 너무 샌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LG전자가 의류 관리기 누수 문제로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LG전자는 “물방울이 맺히는 경우를 감안해 물받이가 있다”면서 이는 매뉴얼에도 안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는 “물이 새도 너무 샌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사진=모 커뮤니티 댓글 캡처)
LG전자가 의류 관리기 누수 문제로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사진=커뮤니티 댓글 캡처)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상의5벌 블랙에디션 미러(S5MB)제품 내부 천정과 벽면, 트레이에서 많은 물이 맺히고 흐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용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문제제기가 지난해부터 일어났고 최근 이용자 중 한 명이 언론에 제보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제보자 A씨는 “스타일러를 가동할 때 스팀이 분사돼 물방울이 자연스레 내부 배수통으로 온전히 빠져나가야 하지만 물 배수에 문제가 생겼는지 외부로 누출되고 있다”고 제기했다. 이 제품을 구입한지 불과 이틀만이었다.

이 제품은 의류를 새 옷처럼 관리하고 냄새와 미세먼지 제거, 건조 기능까지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매일 빨 수 없는 옷, 순수한 물로 만든 트루스팀으로 옷 속 먼지와 세균을 씻어 입으세요”라는 광고카피처럼 의류 세척을 위해 물이 쓰이기 때문에 물방울 맺힘 정도는 감안을 해야 한다. 이는 이 제품 매뉴얼에도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실제로 제품 하단에 물받이가 있다.

하지만 해도 해도 물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물받이통 뿐만 아니고 내부 트레이에도 물이 고였으며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A씨는 언론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면 스타일러를 어떻게 실내에 둘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문제로 A/S기사가 방문해 조치를 취했고 전보다 누수량이 적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새어 나온다고 토로했다.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트레이에) 고여있는 물을 확인해야 하는 게 화가 난다”고 했다.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상의5벌 블랙에디션 미러(S5MB)의 온라인 광고 내용.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상의5벌 블랙에디션 미러(S5MB)의 온라인 광고 내용.

이 제품은 세탁기처럼 배수가 용이한 다용도실 등에 설치하게끔 만든 것이 아니라 ‘고객의 필요에 따라 공간 제약 없이 설치 가능’하게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대부분 방안에 설치돼 사용한다. 때문에 많은 양의 물이 고이거나 흐르면 제품이용에 곤란을 겪을 수 있다.

현재 ‘트롬 스타일러’의 물 맺힘 현상으로 제품 교체는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5번 돌리면 2번 정도 (물이) 고인다”, “처음엔 매번 고였다. 천정엔 방울까지”, “A/S기사가 수평이 첨에 안 맞는다고 하긴 했는데 돈 쓰고 스트레스 받는다” 등 고충을 공유하는 댓글을 커뮤니티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모 커뮤니티 캡처)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5번 돌리면 2번 정도 (물이) 고인다”, “처음엔 매번 고였다. 천정엔 방울까지”, “A/S기사가 수평이 첨에 안 맞는다고 하긴 했는데 돈 쓰고 스트레스 받는다” 등 고충을 공유하는 댓글을 커뮤니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진=모 커뮤니티 캡처)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5번 돌리면 2번 정도 (물이) 고인다”, “처음엔 매번 고였다. 천정엔 방울까지”, “A/S기사가 수평이 첨에 안 맞는다고 하긴 했는데 돈 쓰고 스트레스 받는다” 등 고충을 공유하는 댓글을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시중의 다른 의류관리기에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제품의 특성”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4일 LG전자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인터뷰에서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경우가 있고 이를 감안해 아래쪽에 물받이가 있다”면서 “매뉴얼에도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시종일관 누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타 브랜드 의류관리기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본지는 또 LG전자 측에 트롬 스타일러와 관련해 몇 가지 질문을 더했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경우가 있다. 이를 감안해 아래쪽에 물받이가 있고, 이는 매뉴얼에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시중의 다른 의류관리기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제품의 특성”이라는 답변만 반복해서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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