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면연구학회 “안마의자 사용 시 수면의 질 좋아져”
대한수면연구학회 “안마의자 사용 시 수면의 질 좋아져”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2.27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는 기기→쉬는 기기로 진화하는 ‘수면테크’
바디프랜드, CES 2020에서 수면 프로그램 적용된 ‘퀸텀’으로 혁신상 수상
수면테크가 수면위로 오르면서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도 조명되고 있다.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Journal of sleep medicine)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안마의자 이용자는 더 빨리, 더 깊이 잠들고 수면의 질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바디프랜드)
수면테크가 수면위로 오르면서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도 조명되고 있다.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Journal of sleep medicine)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안마의자 이용자는 더 빨리, 더 깊이 잠들고 수면의 질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바디프랜드)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바디프랜드가 현대인의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면테크’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안마의자가 숙면을 유도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가운데 수면테크 분야는 전보다 진일보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세계적인 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서 수면 프로그램이 적용된 ‘퀸텀’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티브 코닉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리서치 담당 부사장이 수면테크를 주목할 만한 분야로 꼽은 것처럼 수면의 질은 세계인의 공통 관심사가 됐다. 특히 몸에 착용해 수면 상태를 단순 모니터하는 방식에서, 안마의자나 침대 브랜드의 기술이 돋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웨어러블(wear-able) 중심에서 레스터블(rest-able)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수면테크가 수면위로 오르면서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도 조명되고 있다.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지(Journal of sleep medicine)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안마의자 이용자는 더 빨리, 더 깊이 잠들고 수면의 질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하나의 임상 시험이 이 논문의 결과를 입증한다.

논문에 따르면 임상 시험에서 잠들기 전 안마의자를 사용했을 시,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인 수면잠복기가 30.6분에서 23.3분으로 약 7분 짧아졌다. 얕은 잠(N1, N2 수면)은 줄고, 깊은 잠으로 분류되는 N3수면 시간이 11.81분에서 24.67분으로 두 배 늘었다. ‘수면무호흡지수’는 9.05에서 6.99로 ‘호흡곤란각성지수’는 6.34에서 4.16으로 감소됐다. 참가자들이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약 0.6시간 더 오래 잔 것으로 느끼기도 했다.

레스터블 트렌드는 침대 업계에서도 활발하다. 침대 제조업체 ‘슬립넘버’의 스마트 침대는 내장 수면센서로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불면증을 겪는 사용자의 숙면을 유도한다. 이 침대는 코골이 소리를 감지해 코 고는 사람의 머리 부분을 미세하게 올려주고, 발 부위를 예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태리 천연라텍스 침대 ‘라클라우드’는 숙면을 방해하는 여러 증상을 완화하는 수면 전문 프로그램과 뇌 피로와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브레인 뮤직을 제공하는 등 수면테크 기술이 대거 적용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면테크 관련 웨어러블 기기도 여전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어러블 밴드 ‘핏빗’은 소비자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놨다. 피어 테라퓨틱스사는 인지행동 치료를 기반으로 약 없이도 불면증을 치료해주는 ‘Somryst’라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애플은 수면을 모니터하고 수면 습관 개선을 돕는 헬스케어 업체 ‘베딧’을 인수해 디지털건강 사업을 확대했다.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의 조수현 센터장은 “수면의 패턴을 모니터링하는 수준을 넘어 안마의자나 침대처럼 실제 쉴 수 있고 바로 수면까지 취할 수 있는 레스터블 기기가 주목 받고 있다”며 “바디프랜드도 불면증을 겪는 사람이 증가하는 상황에 발맞춰 안마의자와 스마트침대, IOT기능을 접목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수면테크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