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봄나물들... 춘곤증에 좋은 달래, 삼겹살과 잘 맞아
제철 맞은 봄나물들... 춘곤증에 좋은 달래, 삼겹살과 잘 맞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2.28 14:38
  • 호수 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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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은 피 맑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아… 

냉이, 뿌리 곧고 잔털 적은 것 골라야

언 땅을 비집고 나오는 제철 봄나물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살리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봄철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봄나물에 대해 알아본다. 

◇식욕부진, 춘곤증 예방에 좋은 달래

대표적인 봄나물인 달래는 알싸한 향과 톡 쏘는 매운맛이 매력적이다. 달래 특유의 알싸한 향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원기회복에 뛰어나고, 식욕부진, 춘곤증 등에 효과가 좋다. 또 항균, 살균 작용으로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달래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대표적인 알칼리성 채소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달래는 삼겹살과 같은 기름진 육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 달래의 향긋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다만 달래는 성질이 매우 따뜻해서 선천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이 달래를 많이 섭취할 경우 소화를 방해하거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혈액순환 잘 되는 쑥

쑥은 단군신화에도 등장할 만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식품이다. 특히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어 몸속의 냉기를 몰아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탁월하다. 

과학적으로도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을 한다고 확인된 바 있고, 자궁을 따뜻하게 해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간의 해독기능을 돕고 지방 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 및 체력개선에 좋다. 

쑥은 튀김, 전, 된장국, 쑥개떡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 밥반찬으로 먹기 좋은 쑥 요리로는 ‘두부‧쑥 된장 무침’이 있다. 쑥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 후 먹기 좋은 길이로 썰고, 끓는 물에 넣어 익힌 두부를 면보에 담아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한다. 준비한 쑥과 두부를 볼에 담고 된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무치면 간단하고 몸에 좋은 쑥 반찬이 완성된다. 

◇단백질 함량높고 비타민 풍부한 냉이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무침이나 국, 전 등을 만들어 먹는다. 

냉이 특유의 향을 내는 뿌리는 너무 단단하지 않고 잔털이 적은 것을 골라야 한다. 신선한 냉이는 뿌리가 곧고 희며, 잘랐을 때 단면에 촉촉함이 느껴진다. 뿌리가 누르스름하면 수확한 지 오래되어 수분을 손실한 것이므로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잎은 선명한 녹색인 것이 좋고, 냉이 특유의 독특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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