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82 ] 대한노인회 경북 포항시지회 “자원봉사클럽 2년 내리 수상…어르신들 봉사 일상화”
[우리 지회 자랑 82 ] 대한노인회 경북 포항시지회 “자원봉사클럽 2년 내리 수상…어르신들 봉사 일상화”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0.02.28 14:53
  • 호수 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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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7455명 참여… 건강·경제·사회 활동 셋 다 이뤄

황보 기 지회장 “포항시의 정신적 지주 역할에 최선 다해”

황보 기 경북 포항시지회장
황보 기 경북 포항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경북 포항시지회(지회장 황보 기) 어르신들은 봉사가 일상화 됐다.

공원과 바다, 아파트 주변이 경로당 회원들의 분주한 손길과 수고로움으로 늘 깨끗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포항시지회는 노인자원봉사클럽이 5개(90명)가 있다. ‘노송회’(수지침), ‘사랑가요’(노래 공연), ‘문화배달’(고전무용 공연), ‘국화마을’(국화 전시), ‘은빛대학행복나눔봉사단’(환경정화) 등이다. 그 중 ‘노송회’는 2018년 자원봉사대축제에서 복지부장관 상을 수상했고, ‘국화마을’은 지난해 대한노인회장 상을 수상했다.

‘국화마을’의 홍경술 코치(72·남구 대잠 그린파크명품아파트경로당 회장)는 “70~80대의 20여명 경로당 회원들이 3월에 국화 삽목을 한 뒤 두 차례 화분갈이를 거쳐 대·중·소 국화 150그루를 키워 경로당서부터 아파트 입구까지 전시를 해놓는다”며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활짝 핀 국화를 보고 ‘향기도 좋고 꽃도 이쁘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 코치는 교장 출신으로 재직 시 취미삼아 10여 년간 국화를 연구하기도 했다.

포항시 인구는 50만7500여명이며 노인은 8만1500여명이다. 포항은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로 최근 인기 드라마의 배경 장소를 포함한 ‘구룡포문화마을’에 전국의 관광객이 몰린다. 

포항시지회는 24개 분회, 620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2만1600여명이다. 포항시지회는 경북연합회 23개 시·군 지회 중 경로당, 회원 수가 가장 많다. 경로당활성화를 비롯 회원 간 단합과 결속 면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2016년 4월에 취임한 황보 기 지회장은 구룡포중·고 총동창회장, 포항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영천 황보씨 대종회 전국회장을 지냈다. 

황보 기 지회장은 노인 복지 증진과 노인 권익 신장을 위해 남다른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 상주시 경로당 농약사건이 발생하자 경로당에 CCTV 설치를 건의해 전 경로당에 설치했다. 에어컨, 냉장고는 기본이며 화재경보기, 소화기, 공기청정기, 고가의 안마의자를 보급했다. 

황보 기 지회장은 포항 지진 당시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고 피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위로와 함께 준비한 라면박스를 전달하는 등 솔선수범을 보였다. 포항시지회는 당시 이사 수당 전액, 노인대학 성금 등을 모아 시에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 경로당 행복도우미가 코로나19 예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포항시지회는 지난해 시의 후원을 받아 사회복지사, 치매관리사, 건강 및 여가관리 강사 등 경로당 행복도우미(30명)를 280개 경로당에 파견했다.
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 경로당 행복도우미가 코로나19 예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포항시지회는 지난해 시의 후원을 받아 사회복지사, 치매관리사, 건강 및 여가관리 강사 등 경로당 행복도우미(30명)를 280개 경로당에 파견했다.

포항시지회는 노인일자리사업에도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작년의 경우 총 7455명이 곳곳에서 땀을 흘렸다. 1000명 이상 동원된 노인일자리는 경로당식당지원사업(1075명), 공공시설환경개선도우미(1920명), 평생학습원지원사업(1437명), 크린형산강(1801명) 등이다.

황보 기 지회장은 “한 집안의 노인이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본인은 잔병과 우울증에 걸릴뿐더러 집안 전체가 침체 된다”며 “노인이 일을 하면 개인적으로 건강 유지도 되고 경제적인 여유도 누리고 사회와의 관계도 이어지는 세 가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황보 기 지회장은 지난 4년간 분회 정기총회, 노인대학장 회의, ‘수요회’(포항시기관단체장 회의) 등 일 년의 반 이상을 노인회 각종 행사에 참석해 열정적으로 지회를 운영해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황보 기 지회장은 “포항시가 행정·복지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노인회는 포항시의 정신적 지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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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술 2020-03-04 17:11:08
저는 포항시지회 자원봉사 클럽의 ‘국화마을’ 대표 코치 홍경술입니다. 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 자랑 거리 기사를 게재해 주심에 백세시대 오현주 기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국화마을 자원봉사클럽 활동을 합니다만, 소쩍새 우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해서 뭇서리가 내리는 11월에 끝나게 됩니다. 11월초에 국화 전시회 할 때 시간되시면 구경 한번 오시면 좋겠습니다. 오 기자님! 늘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 건강 유의하시고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잘 계십시오!^^